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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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11 ㅣ No.1461

†찬미예수님.

 

  사랑하는 마리아 자매님. 일단 용서하세요. 하늘나라로 오르는 사다리는 용서와 겸손의 계단만이 가능하잔아요. 사실 님이 그러시는 것 또한 자연속의 순리의 과정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님께서 아무리 이해령 교우를 미워한들 그 분에 대한 선교에 도움이 되시겠어요?

 

  저같은 경우는 어젠가 그젠가 아내가 그러더군요. "당신이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이솝이야기 비디오 말이예요. 그 것 노벨과 개미 아이들 시험지 배포하는곳에서 사은품으로 만들고 있더라구요..." 전 이 말을 듣고 속으로 와이프에게 서운한 감이 앞서더군요.

 

  이 물건에 대한 판권을 담보로 내 돈 띠어먹고 간 아무개란 눔이 버젖이 그 물건을 이리저리 만들고 있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거든요. 녀석은 MBC에도 자주 드나드는 것 같더군요. 나이도 어린 눔이 한심하게 살면서 겁도 없어요. 제가 그 녀석 잡아서 혼 내주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잊는게 더 행복 하더라구요. 물론 주님께 의탁함은 당근이지요.

 

  여하튼 사회적으로 비교적 문란한 비디오 판매 업계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처럼 고생을 하고있는 그들을 위해서도 기도중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작은 분심도 주님께 봉헌하는 삶과 그렇지 못한 삶은 글자 그대로 천지 차이의 결과를 낳는 것 같아요. 그러한 관점에서 행복은 항상 사람을 속일 수 있지만 고통은 사람 앞에 정직한 주님의 말씀을 생각하시며 오히려 님께서 열심히 봉사하셨기에 그러한 열쇠를 주신 주님의 섭리를 묵상하고 게실줄 믿겠습니다.

 

  님께서 힘들어 하시는건 물질보다도 정든 식구와도 같은 가전제품 및 가구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봤어요. 이 역시 님의 정성이 담긴 것이기에 님의 봉헌을 위한 기도를 허락하여 주심이라고 봐요.

 

  하느님이 주시는 사랑의 견책중 물질적인 박해는 가장 가벼운 벌이랍니다.모쪼록 먼저 용서를 구하기 전에 순간속에 분심이란 손님이 오는데로 마리아 자매님께서 값싼 그 분의 죄와 성모 마리아님의 은총을 바꾸지 않도록 성호경과 함께 짧은 기도 한줄을 청하세요.

 

  사실 용서에 완고한 우리 모두는 분심 중에는 용서할 겨를보다는 영양가 없는 미움, 질투등에 대한 전능하신 주님께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그저 머리를 털고 의탁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하시면 어느새 님의 수호자이신 성모 마리아께서 분심이 올라 치면 무소욕의 흰 구름을 보내 주심을 확신합니다. 이 순간들의 찬미 기도(알렐루랴!)는 감사 기도나 청원 기도보다 훨씬 아름답고 확실한 기도라지요.

 

  저로선 당시 어느 신부님께 고심중에 박아지를 씌우는 결론으로 이어져 그 때에는 한달에 조수도 없이 광고 디자인업을 하면서 1,500씩 벌었거든요. 뭐 세달밖에 그렇진 못했지만요.

 

  그런데 지금은 삼년동안 한달에 30도 못 벌고 있어요. 그런데 당시 신부님께서는 아무 말씀 없이 저의 품의서를 받아 주셨고...또 따로 수고비까지 주시는데...이후 저는 그 빚을 지는 삶을 선택해야 했어요.

 

  더우기 일용할 양식은 아직까지도 허락하시어 감사와 함께 그 때보다는 비교 할 수 없는 행복함을 얻고 있지만 나의 게으름이란 조직의 중간 보스급인 "차차차 마귀"란 눔이 저를 부단히도 유혹을 하고 있답니다.

 

  여하튼 님도 자주 순간속에 "생각과 말과 행위"의 일치에 대한 감사와 찬미를 봉헌 하시도록 해 보세요. 우리는 오늘도 삼위 일체의 신비로움으로 영육간의 사랑의 백신을 얻고 있지만 이 세가지가 불일치 할 때 영육간의 병고를 얻는 듯 해요.

 

  저도 님을 위해서 기도중 기억합니다. 그리고 님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나눔의 신비를 봉헌하기 위해서 잠시 게으름을 벗어나 밀린 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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