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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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이젠 아무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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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mariagnes] 쪽지 캡슐

2001-05-15 ㅣ No.1610

오늘 ’교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한다고 하는 보도를 들었습니다. 그 보도의

내용은 저를 비분 강개하게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잘못 들은줄 알고 여러

방송사의 보도를 모두 찾아 들었으니 잘못 들은 것은 아니리라고 생각합니

 

환자는 아프면 ’의사 면허증’이 있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습니다. 혹은 ’약

사 면허증’이 있는 약사에게 복용지도를 받거나요. 하다못해 운전을 하기

위해서도 ’운전 면허증’을 따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자격증’이 없는 ’무면허교사’에게 맡긴다니

요....

이게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만일 교사의 인력이 부족하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 되겠지만, 지금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도 교단에 서지 못하는 예비 교사들이 수백명이 넘습니

다...

 

한해 뽑는 교사의 수가 너무 적어 어려서 부터 고이 간직해온 교직에의 꿈

을 접는 사람이 그 정도란 말입니다.

 

만일 교육의 질이 문제라면 교사의 재 교육방안을 마련한다던가 사범대학

의 지원을 늘려서 한층 수준 높은 교육을 마련해야 맞는 것일 것입니다.

 

사범대의 학생들은 4년간 교육에 대해 고민하며 자신의 나름대로의 교육 철

학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처음에 대학 지원의 동기가 불순했

다 하더라도 사범대의 특성상 기본적인 교사의 자질을 획득하고 졸업을 한

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의 기본적 고민 조차 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 나라의 교

육을 책임진다는 것은 매우 유감 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교육이며 30년 후의 우리 나라의 모습을 보려면 바

로 학교에 가보라고 했습니다.

 

학교 교육이 무너진다는 말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이러한 무책임하며 임시

방편적인 대안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걱정하는 한 사람으로 이번 이런 결정에 매우 비분 강개하고 있습니

다.

 

교사 자격증조차 없는 사람이 교단에 선다는 것은 아픈 사람이 무면허 의사

에게 수술을 받는 것보다도, 무면허운전자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것 보다

도 더욱 더 위험한 일입니다.

 

만일 이것이 새로운 교육 정책이고 새로워 지려는 어떤 결의에서 나온 것이

라면 차라리 옛날의 교육이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런 결정이 내려 졌는지 정말 생각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이해하

지 못할 것입니다....

결국 이 결정은 학교와 교육을 더 더욱 파행으로 몰고 갈 것입니다.

 

우리 나라 미래가 암담합니다.

제가 환자의 보호자라면 의사 자격증조차 없는 돌팔이에게 환자를 맡기지

않는 것처럼 제가 엄마가 된다면 교사 자격증 조차 없는 교사에게 아이를

맡기느니 차라리 집에서 제가 가르치거나 아님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

에서 가르칠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ㅣ나라의 교육은 한발짝 더욱 후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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