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련이 가져온 성공

스크랩 인쇄

박윤경 [ppebble] 쪽지 캡슐

2002-11-08 ㅣ No.7606

 

 

어떤 사람이 한 건물의 경비원으로 일했다. 그는 매일 아침 정원을 쓰는 일과 그 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인사 건네는 일을 오랜 세월 동안 성실하게 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건물 주인이 바뀌었다. 젊은 주인은 경비원이 해야 할 일들을 종이에 잔뜩 적어 주며 그에게 그대로 따라 하라고 지시했다. 그 때문에 며칠 뒤 경비원은 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들켜서 결국 쫓겨나고 말았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다녔지만, 문맹에다 나이까지 든 그에게 일을 주는 사람은 없었다. 새 일자리를 찾아다니다 실망만 안고 돌아오는 일이 되풀이되던 어느 날, 그는 자신에게 있는 전 재산을 털어 가게를 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경비원을 하면서 성실하게 모아 둔 저금을 털어 길모퉁이에 작은 담뱃가게 하나를 열었다.

 

그 담뱃가게는 그에게 상상하지도 못한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장사가 잘 되어 그의 가게는 규모가 점점 커졌고,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다. 그는 옆 동네와 다른 도시에도 지점을 열기 시작했고 어느새 그는 수십 개의 지점을 거느린 거대한 담뱃가게 체인의 사장이 되어 있었다.

 

어느 날 그의 재산을 관리해 주는 은행원이 말했다.

"사장님께선 글을 모르시는데도 이렇게 큰 성공을 하셨습니다. 그러니 만약 사장님이 글을 읽고 쓸 줄 아셨다면 지금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인물이 되었겠지요?"

 

그는 한동안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그렇지만도 않을 것 같네. 나는 여전히 경비원을 하고 있었겠지."

 

- 좋은생각 편집부 -



676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