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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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50784]양선아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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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경 [kreuz] 쪽지 캡슐

2003-04-09 ㅣ No.50820

저는 이상진님의 글의 내용을 보고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여교사가 가정 교육이라도 잘받고 됨됨이가 제대로 된 인간 같으면

 

아부지 같은 어른 한테 차 한 잔 대접 할 수도 있지!

 

그걸 차 시중이라고 발광을 떨어 한 목숨 버리게 만드냐?

 

그 여교사는 시집가도 시아부지한테 차 시중 안할 망나니다.

 

며늘애기야 차 한잔 마시자 하면,아버님~ 셀프예요 라고 할인간이다,

 

 

시아버지에게도 차를 타드릴 수 있는 것인데

교장선생님이 타오라는 말이 그렇게 기분 나빴느냐는 발언에..

그럼 동의하시는 것인가요?

시아버지에게 해야 하는 일들을

아부지 같은 어른한테는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다?

다리도 주물러드리고, 병수발도 하고, 손님들 오시면 술상도 봐드리고?

속옷 빨래도 해드리고 술시중도 들구요? ^^

아마 이렇게까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차 심부름이라는 것이 그리 간단하고 쉽게 판단할 것이 아닙니다.

사환으로 고용된 사람이 아니라 ’여교사’에게 시켰다는 것...

이것은 그 사람의 사고방식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양선아님은 서교장선생님의 말을 믿으시는 모양입니다.

저는 양쪽 다 이야기를 들어본다 하더라도

(서교장 선생님 역시 차 심부름을 시킨 것은 인정을 했습니다)

단 1회의 차심부름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젊은 여교사에게 왜 차심부름을 시킵니까?

그것이 옳은 일이 아니라는 것은 양선아님도 알고 계시지요?

잘못은 1회냐 반복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가 그것을 잘못으로 알았느냐 아니냐가 문제입니다.

 

제가 서교장선생의 죽음에 대해 껄끄럽게 생각한 것은,

인터넷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수치스러움을 알아서

자살을 생각했다는 사람이

정작 자신의 딸같은 여자에게 단 한 번이라도

차를 타오라고 시키는 짓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양선아님은 제가 서교장선생이 죽어 마땅하다고 말했다고 하시지만

저는 제 글 어디에서도

죽어 마땅한 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죽은 교장선생님에 대해 애도의 뜻은 표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가 만약 여선생님에게 차를 타라고 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의 죽음은 억울한 죽음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살할 만큼 수치를 아는 사람이

딸같은 여선생에게 차를 타오라고 시키기를 즐겼다...........

글쎄요.......’

 

이렇게 말했을 뿐입니다.

 

그의 죽음이 억울한 죽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뭐가 억울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죄가 없고 잘못한 것이 없는데 누명을 쓴 것입니까?

차 심부름을 단 한 번도 시킨 적이 없는데 기간제 여교사가 거짓말을 한 것인가요?

 

양선아님도 여직원이 상사에게 차 타다 바치는 것이

뭐가 잘못된 일이냐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억울함이라는 단어가........ 글쎄요?

하지도 않은 일을 뒤집어쓴 것이라면 합당하겠지만

분명 단 한 번이라도 한 것이라면...?

 

아, 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그랬다면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물으시겠습니까?

창피해서 소송 같은 건 꿈도 못 꾸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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