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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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50820]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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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fpwlsk65] 쪽지 캡슐

2003-04-09 ㅣ No.50826

여교사에게 한 번이라도 차 심부름을 시켰다면 물론 잘못은 잘못이죠.

그것이 정당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했던 건 아닙니다.

저도 직장 생활을 해 본 여자인데, 그 불쾌함과 부당함을 왜 모르겠습니까?

 

음... 다만 제 생각엔 습관적인 것이 아니라 한 번 정도였다면

죽음에 이를 만큼 악질적인 죄는 아니고, 하나의 작은 잘못이었다 싶네요.

 

하나의 작은 잘못을 빌미삼아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심하게 몰아붙였다면

그 행동이 더 잘못이라고 저는 생각하구요.

제 가족 중 한 사람이 그렇게 몰아붙임 당해 죽었다면 무척이나 억울할 것 같네요.

 

잘못이 있는 사람은 죽어도 억울할 것이 없나요?

저는 아무리 잘못이 있다 해도

외부적 요인으로 죽음까지 몰려야 했다면 억울하다고 봅니다.

 

사람의 죽음을 앞에 놓고, 죽은 사람의 잘못을 성토하며

억울할 것도 없는 죽음이라고 하시는 말씀이 너무 지나치고 매정하다 싶기에

님의 아버지라고 해도 똑같이 그렇게 생각하시겠냐고 물었던 것이구요,

소송 따위를 말하려고 했던 건 아닙니다.

 

어떻게 된 사정인지 잘은 모르지만, 저는 그 노인이 좀 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나 극렬하게 모욕을 당했으면 그 지경까지 되었을까 싶고...

 

님께서 지적하신 이상진님 글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기분 나빠요.

직장 상사와 시아버지를 비교한다는 건 말도 안되죠.

 

다만, 저는 정원경님의 글 내용 중에서도 너무 지나치다 싶은 것이 있기에

그래서 드린 말씀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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