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자유게시판

가장 중요한 것은

스크랩 인쇄

홍성남 [doban87] 쪽지 캡슐

2009-06-25 ㅣ No.136819

저희본당의 문제로 인하여 동분서주 하면서 처음에는 성전을 지키는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정말로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서서히 깨닫게 되엇습니다
아마도 괴로움과 힘겨움때문에 기도한 것에 대한 주님의 응답이라고 확실히 믿는바인데
 
처음에는 성당을 함부로 수용하려는 조합이나 관이 한심해보였고 밉기조차 하였습니다
마음안에서 억제하기 어려운 분노가 올라오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가장 큰문제는 제마음안의 미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움이 깊으니 기도할때에도 주님의 뜻을 생각하기보다
제뜻을 먼저 일방적으로 화풀이를 하듯이  이야기를 하게 되고....
미움이 깊으니 그런 미숙한 짓을 하는사람들을 이해하고픈 마음이 들지를 않고 어떻게 해서라도 처벌을 받게 하고픈 마음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런 제생각이 정의로운것이라고 스스로 합리화를 하엿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시간이가면서
 제마음이 점점 메말라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울을 보면 분노에 찌들은 얼굴이 보이고
내가 하는 일이 옳은일인데 왜 내얼굴이 이 모양일까 ?
왜 이렇게 무서운 얼굴로 변해가는 것일까 ?자기성찰을 하다가
....
아 정말 문제는 이것이었구나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말라고 하였는데
사람까지 미워했구나 미움이 바로 내문제였구나 하는 성찰을 하게 되엇습니다
 
결국 우리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는 미움이었는데
내가 그 소용돌이에 말려들었구하나 하는작은 성찰을 얻게 된것입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사회문제에 관심을 보이셧던 돌아가신 추기경님께서 서로 사랑하십시요 하셨던 것이고
바오로사도께서
사랑이 없으면 다른 모든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고 하셧구나 하는 이해를 하게 된것입니다
 우리사회의 오랜갈등과 반목을 해결할 열쇠는 우리 교회에 있음을 새삼 느끼면서
지금은 기도중에 재물을 하느님으로 삼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


766 35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