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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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초보신자 - 훌륭한 묵상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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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수 [211.176.109.*]

2005-07-01 ㅣ No.3542

1. 성체를 받아 모실 때에 예수님의 몸이다 하는 진정한 믿음이 없습니다.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깨닫고 싶습니다.

 

2. 교무금을 하느님께 바치는 정성으로 생각하고 나름대로 금액(1/23조)을 정했는데요.

   다른 신자께서는 많이 낮춰진 금액을 내라고 조언(?)을 하시더군요.

   처음엔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내고싶어서 그런 것이었는데

   갈수록 내 진심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혹 잘 보이고 싶어서, 교만한 마음으로 그런 것은 아닌지 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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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형제님(주님 안에 우리는 한 형제이니까요, ) 아니면 베로니까시니까 자매님?

 

참 좋은 묵상자료(화두)를 선물 받으셨네요. 주님의 은총을 듬뿍 받으신 자매님이 부럽습니다.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다 보면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에 다가오심을 느끼게 됩니다.

 

영성체 할 때 성체가 예수님의 몸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하는데 참 잘 안됩니다. 그것이 나약한 보통인간의 어려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성체를 입안에 모실 때 꼭꼭 씹으면서 이렇게 묵상합니다.

아~~ 예수님은 매 미사의 영성체때마다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온 몸이 갈기갈기 찢겨지면서 사랑의 음식으로 먹히시는구나~~ 나도 부족하지만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어떤 형태로든지 사랑을 실천해야겠구나... 하고요...

 

예수 성체 신심을 굳건하게 가지실 정도이면 정말 훌륭한 신자이시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신심은 한 순간에 이룩되는 돈오돈수가 아니라 차근차근 쌓여 나가는 돈오점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불교 용어가 나와서 죄송합니다.)

 

교무금은 말 그대로 교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내는 의무 헌금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마음에 이끌리는대로 내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성의 없는 봉헌은 약간 거시기 하겠죠?

왜냐하면 하느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니까요. 자신의 마음이 거북하다 생각되시면 그걸 참고해서 내시면 되지 않을까요?

 

제 경우에는 처음엔 2만원에서 시작해서(개신교의 십일조를 생각하면 새발의 피입니다만...) 3만원, 5만원, 7만원,  그러다가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을 땐 다시 2만원으로.... 요즘 사정이 조금 피니까 10만원,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따로 개인적으로 도움을 줄 기회가 있으면 지원도 하고요...

 

자매님.

이렇게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만약 내 앞에 예수님이 계신다고 생각하고 친구와 상담하듯이 대화를 나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 제가 성체를 받아 모실 때 이게 예수님의 몸이다 하는 진정한 믿음이 안생기네요. 어떻게 하면 성체안에 계시는 당신을 느낄 수 있을까요? 이 고민은 제겐 정말 심각한 문제이니까 얼렁뚱땅 그냥 넘길려고 하지 마시고 제발 꼭 말씀해 주세요 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니까요...

 

좋은 묵상재료를 통해서 예수님의 지순한 사랑을 느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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