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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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 비난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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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 [luveri] 쪽지 캡슐

2001-04-27 ㅣ No.19900

성직자 비난,

휴, 예수님도 이천년전에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들로부터 비난과 야유를 받으셨지요. 그리고 고향사람들에게도 배척받으셨고, 결국은 아끼던 제자들에게도 버림을 받으셨지요.

그런 예수님을 생각하면 당연히 성직자도 비난을 받아야지요. 잘못된 것이 있다면 마땅히 들을 귀를 가지고 있어야지요.

그러나 신자된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 보아야합니다. 요즘 시대에 성직자들을 타락시키는 요인중에 하나가 신자들의 잘못된 행동이 아닐런지요. 물질적으로 성직자들을 대하는 것이 다인냥 생각하는 신자들도 있고, 하느님 말씀안에서 새롭게 쇄신되는 것이 아니라 성직자나 수도자들에게 빌붙는 모습들을 종종 봅니다. 사람이기에 실수할수 밖에 없고, 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숫한 고비를 넘어야 성직자들도 하느님 보시기에 올바른 사제가 되는 것이지요.

그에 맞갖은 우리의 모습도 필요합니다. 신자로서 정말 하느님대리자로서 그분들을 대하는지, 신품성사라는 것은 신학지식이 풍부하다고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고유 권한입니다. 베드로도 얼마나 실수투성이었습니까? 급하고, 덜렁대고, 그래도 예수님은 그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셨습니다.

우리눈에는 우습게 보이고, 엉망진창으로 보이는 성직자라 할지라도 그 성직자와 하느님의 관계는 아무도 모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잘못을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지만 인간 대 인간으로서 비난한다는 마음자세는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한번 사제는 영원한 사제입니다.

요즘같이 급격히 변하는 세상풍파속에 한 사제라도 옳게 살도록 기도해야 하는게 우리 신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도 실수 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사제의 모습을 기대하기 전에 부족한 사제를 위해 먼저 기도했으면 합니다. 변화는 하느님의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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