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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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4804] 그 할아버지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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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남 [benoit] 쪽지 캡슐

2001-09-28 ㅣ No.24813

델리아 자매님!

 

항상 진솔하고 신앙이 깊으신 좋은 글 올려 주심에 감사하고, 깊은 감명을 받곤 합니다.

우리 삶 안에서 쉽게 지나치고 외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바로 우리와 함께 하신다 하심은 그 할아버지 모습으로도 나타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도 우리들 모두는 먼 곳에서 주님을 찾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자매님께서는 많은 신앙체험을 통해 주님과 함께 하시고자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얼마 전에 소록도에 계신 강길웅 요한 신부님의 강론 테잎 "은혜의 눈을 뜨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믿음은 하느님을 깨닫는다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셨죠. 활동도 봉사도 기도도 좋지만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는 믿음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하신 걸로 이해했습니다. 또한 별 볼일 없는 사람이 하느님 체험이 쉽다고..... 정말 자신을 낮추고 보잘 것 없음을 아는 사람이 주님과 쉽게 만날 수 있음을 강조하시는 걸로 이해했습니다.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인가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기쁜 일도 좋은 일도 있겠지만 그 중에서 우리가 성지순례, 또는 피정 후에 성령으로 충만하여 그 곳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을 진정한 '형제자매'로 받아들인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어쩜 진정한 주님사랑을 체험하는 그런 느낌으로 말입니다.

 

우리 주변의 가장 힘없고 헐벗은 사람이 곧 주님이실 거라는 생각과 그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형제자매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글 올려 주심에 감사드리며 주님의 사랑과 평화 안에서 항상 머무르시기를 빕니다.

 

  P.S : 언젠가 한 번 댓글을 달았던 적이 있습니다. 작은 아버님께서는 요즘 성당에 나가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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