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박요한 형제님의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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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peterpan65] 쪽지 캡슐

2002-05-28 ㅣ No.34149

 박요한 형제님의 글을 고개를 끄덕여 가며 동감하며 읽었습니다.

 

그러다 한가지 더 덧붙이고 싶은 말이 생겼습니다.

 

아마도 박요한 형제님께서 글중에 차마 하지 못한 말이 아닐까 사료되어 제가 대신 나서서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저는 사람의 심리를 인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갑과 을이란 사람이 있다고 가정을 해보고 어떤 일로 인해 갑이란 사람이 잘못을 했다 칩시다.

 

잘못이라고 해서 큰 형사상의 범법은 아니고 단지 아주 사소한...

 

처음에 갑이란 사람이 을이란 사람을 찾아가 사과를 합니다.

 

그리곤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것이 슬슬 약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꼭 나만이 100% 잘못한것이 아닌데...이런 생각이 스멀스멀 들기 시작 합니다.

 

그러다보면 화도 납니다.

 

아니?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가? 잘못 볼수도 있지...나원 참!

 

이쯤되면 자신의 합리화가 걷잡을수 없이 시작됩니다.

 

자신의 합리화가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아 있긴 합니다.

 

가령 죄를 짓고 평생을 그 올가미에 시달리며 살아가지 않아도 되는 긍정적인 면 말입니다.

 

하지만 이 자기 합리화가 시작되면 걷잡을수 없이 사리분별력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예수께서 직접 발현하셔서 잘못을 지적해주어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에이~설마?? 하실진 모르지만 사실입니다. 그는 분명히 예수에게 조차도 따지고 들것입니다.

 

이때쯤되면 사물의 분별력은 온데간데 없어집니다.

 

온통 자신이 한일에 하자가 없다고 생각되어지고 그것을 나무라는 뭇사람들이 어리석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다보면 주위를 비웃게 되고 을이란 자에게 사과한것이 몹시 분하기까지 합니다.

 

어찌 그리 잘 아냐고요? 저의 경험담 입니다.

 

사람의 심리란것이 어쩔수 없나 봅니다.

 

남을 인정한다는것이 그렇게 싫을수가 없는 겁니다.

 

따지고 보면 그렇지도 않은데도 남을 인정한다는것은 곧 나를 한없이 떨어뜨리는것과 같다!라는 얼토당토한 생각을 하게 되지요.

 

얼마전에 게시판에 한 狂자가 난동을 부리고 갔습니다.

 

첨엔 의견이 분분했었습니다.

 

일리 있다. 들어는보자! 와 예수와 금구요한이 같다!라는 말과 이어지는 행패에 더이상 못듣것다! 하는 두부류의 사람들이 부딪혔습니다.

 

표면상 어느 한쪽이 우세는 했었습니다.

 

그러다 관리자의 발표에 의해 한 狂자의 치기어린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더이상 못듣것다! 한사람들이 일단은 옳은것으로 판명이 난셈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간 일리있다! 라고 한 사람들의 행동입니다.

 

그분들중 어느한분은(이름은 안밝히겠습니다.) 제게 메일로 그들(그)의 행동이 잘못된것이다! 라고 깨끗이 인정을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거보슈~하며 의기양양해서 그분을 깔아 뭉겼겠습니까?...당치도 않은 행동이지요.

 

어쨌든 그렇게 인정을 하신 분들이 있는가 하면 앞에 언급했듯이 뭐가 그리 약이 오른지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시비를 걸고 비아냥 거리며 자신 스스로를 마구 깍아 내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요즘 그분을 보며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뭐라고 한사람 있었습니까?

 

아니면 금구요한과 예수가 동일하다!라는 말이 그렇게 감동적이었나요?

 

다시 그자를 불러들여 설교를 들을까요? 이번엔 아이디를 뭘로 해서 불러오나???

 

파리 바게뜨에 빵 사먹으러 가서 지금쯤 왔을까?

 

개인적으로 참으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게시판에 들어오신 분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계십니다.

 

자중하십시요! 여기서 그분보고 첨에 뭐라고 한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스스로 오해하지 마시고 다시 눈을 밝게 떠 주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이글 읽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실 겁니다만 글쎄요? 그게 그렇게 억울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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