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입한 카페의 게시판에 올라왔던 글이랍니다..

히딩크 감독의 운명.

1. 어이 없이 1승도 못거두고 16강 실패시 ->

또 다시 온갖 비난이 쏟아지며.. 역시 우리는 안돼 하는 자괴감과 함께 냄비 언론의 히딩크 죽이기가 나온다.

일부 아쉬워하는 성숙한 한국인들의 고별인사를 받으며 히딩크는 쓸쓸히 고국 오렌지의 나라로 돌아간다.

아픈 기억을 안고.....

2. 상당히 선전하여 1승도 거두나 16강에는 실패할때 ->

모두들 너무나 아쉬워 한다. 눈물 흘리는 자가 많다.

일부 냄비 언론이 히딩크 죽이기를 시도하나 많은 국민들은 그래도 히딩크는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며 히딩크를 두둔해 준다.

히딩크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많은 한국인들의 환송을 받으며 떠난다.

3. 16강에 오를때 ->

많은 국민들이 열광하며 히딩크 귀화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가슴에 엄청난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히딩크는 자랑스럽게 고국으로 돌아간다.

4. 8강에 오를때 ->

이때부터는 히딩크는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

대한민국 전역에 5천만에 해당하는 히딩크 스토커가 양산되어 히딩크는 강제로 귀화당하게 된다.

한글로 된 히딩크 회고록이 나오게 된다.

5. 4강에 오를때 ->

히딩크는 정몽준과 함께 축구당을 만들어 정계에 진출한다.

정몽준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고 축구당의 총재는 히딩크가 된다.

물론 여당이 된다.

6. 결승에 오르면 ->

히딩크 파와 정몽준 파가 나뉘어 내란이 일어난다.

그러나 히딩크 파가 결국 대한민국을 장악하게 된다. 히딩크 일인독재가 시작되며 전국 방방 곡곡에 히딩크 동상 혹은 기념비가 세워진다.

7. 우승하면 ->

단군신화와 각종 종교는 자연 없어지고 히딩크교가 전국을 휩쓸어 우리 나라는 히딩크 제정 일치의 전제군주제 사회로 된다.

히딩크의 말을 적은 어록이 교과서에 실리고 입시문제로 출제되므로 학생들은 암기하여야 한다.

우스개소리지만..

어쩐지 가슴 한구석이 뜨끔해 옵니다.

히딩크가 어찌 되든..(?)

16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