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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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211.229.3.*]

2005-06-20 ㅣ No.3489

저는 두아이의 아빠입니다. 성당에 나가기 시작한 것은 작년 5월쯤으로 생각됩니다. 저와 제 아내 그리고 두아이 모두 함께 교리공부를 시작했고 작년 9월 18일 영세를 받았습니다. 가족중 큰아이는 대학때문에 중간에

교리를 받을수 없게되어 영세를 받지못했습니다.

작년 성당에서 교리공부를 하면서 우리 가족모두는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하느님에대해 알게되었고 주일미사도 참석하는등  전에 해보지않았던 조금은 부자연스러운 것들에 익숙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아직은 성당에서 하는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교반 모임에는 항상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고 또한 주일미사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년 4월부터 저희 가정에 커다란 변화가 생겨 저나 제 아내가 정신적으로 너무나 많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둘째아이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가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집 가까운곳에 가출을하더군요(기독교단체가 운영하는 보호시설). 그쪽에서 연락이 와서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며칠 지나더니 또 가출하더군요. 그때는 파출소에 신고를 하고 해서 다른 지역으로 나갈려고 하는 아이를 터미날에서 찾아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후 며칠이 지나서 집에서 아주 멀리까지 가출을 했습니다. 경찰서에 신고했더니 제가 모르는 친구가 나타나 수소문했더니 집에서 5시간이나 떨어진 지방에 있는 친구와 같이 있었습니다. 저녁에 찜질방에서 자고 있는 아이를 찾아내 데리고 왔습니다.

 

아이의 이야기 대로라면 학교에서 친구들과 다툼이 생긴후 부터 학교에 다니기가 싫어진것입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로부터 집단으로 다툼을 하고 나서는 학교가 다니기 싫다고 합니다. 저나 제 아내가 여러가지로 그리고 많은 시간을 들여 대화도 해보고 설득도 시켜보았지만 좀처럼 아이가 마음을 바꾸질않습니다.

 

물론 제아이가 문제가 있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학교가기 싫다는 아이를 보내고 나니까 집으로 전화를 해서 " 다음에 가출하면 나를 찾지마세요" 라는 말을 엄마한테 했다고 합니다.

지금 아이의 마음을 돌이킨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전학을 보내달라고 하는데 지금도 공부는 전혀하지않고 있는데 다른학교로 간다고 해도 거기에서 적응하기 힘들면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

 

오늘은 대안학교를 생각하고 있는데 제 생각이 어떤지 그리고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는 있는지 궁금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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