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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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잠깐 웃어 봅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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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10-08-21 ㅣ No.9084

보청기

한 노인이 몇 년간 귀가 안 들려 고생하다가 의사를 찾았다.
의사는 귀 속에 쏙 들어가는 신형 보청기를 주며
사용해 보고 한달 후 다시 찾아오라고 했다.

한 달이 지나고 노인이 의사를 찾아왔다.
“어떠세요?” “아주 잘 글립니다.”
“축하합니다. 가족 분들도 좋아하시죠?”

“우리 자식들에겐 이야기 안했지요.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며
안 들리는 척하고 그냥 대화 내용을 듣고 있어요.
그리고 그동안 유언장을 세 번 고쳤다 우…“

<좋은 생각>에서 발췌 

* 노부부의 점심

노부부가 가까운 벤치에 앉더니 할머니가 물병과 김밥을 꺼낸다.
김밥을 먹으면서 할아버지가 얘기한다.

“아들네 집에 갔더니 빌려간 돈은 언제 준대?”
“좀 형편이 피면 줄 테니 보채지 말라면서 소리치고,
며느리는 잘 놀고 있는 손자를 발로 차 울리데요.
그래서 그냥 나왔소.“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데…
하나님도 이스라엘에게 배신당했다.
처음부터 돈이 없는 척 해야지!!!’

<올림픽 공원에서> 

* 방학을 앞둔 초등학교 교실 안

학생들이 시끄럽게 떠들며 서로 싸우고 있었다.
반장이 아이들에게 하는 말

“야, 너희들 유치하게 국회의원 닮았냐? 싸우고 떠들게!”
그 소리를 들은 학생들 머쓱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

그 장면을 본 담임선생님 왈
“우리나라도 먼 장래에는 희망이 보이네.”

<임장규 교장님의 메일에서> 

* 올림픽 체조 경기장 앞

많은 학생들이 줄 서 있다. ‘동방신기’의 공연을 보러 왔대나?
한 여학생이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너희 집에서 공부하다 왔다고 할께. 말을 맞춰.
난 안 이번 공연 안보면 못살아. 집에서 쫓겨나도 할 수 없어.“

부모가 불쌍한 건지, 학생이 불쌍한 건지 모르겠다.

<올림픽 공원에서> 

* 샌드위치

전철에서 남학생 3명이 나란히 앉아있고,
그 앞에 여학생 두 명이 서 있었다.

한 역에서 가운데 남학생이 내렸다.
남학생 두 친구는 가운데 빈 자리를 그냥 두었다.

머뭇거리던 여학생이 사이에 앉으면서 서있는 친구에게 말했다.
“내가 샌드위치가 되는 게 아니야?”

그러나 한 남학생이 건너편 친구에게 하는 말
“야, 요새 샌드위치에 호박도 넣나?”

<전철에서> 

* 생각에 잠긴 총각

숲 속 벤치에 앉아 구름을 바라보았다.
멀리 보면 눈이 좋아진다고 했으니까?

옆 벤치에서 한 총각이 다리를 꼬고 앉아
담배를 피우며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장래의 선택을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계로 나가 출세할까? 재계로 나라 돈을 벌까?

무심코 신발을 보니 운동화가 다 떨어졌다.
“야 임마, 짜장면 배달이라도 해서 운동화부터 사 신어라.”

<올림픽 공원에서> 

* 선거열풍

가까운 벤치에 앉은 40대 두 사람. 한사람이 말한다.
‘요즘 입후보자들은 돈이 없어 고생한다더라.
나는 A 후보에게 좀 기부해야겠어. 같은 고향사람인데…‘

“당선되면 고맙다고 할까?”
“당선되면 잊어먹고, 떨어지면 고맙다고 할 거야.”
‘거지에게 한번 주면 고맙다고 하지만
정치가에게 한번 주면 자꾸 달라고 하는 법인데…’

<올림픽 공원에서> 

* 정치인과 개의 공통점

1. 가끔 주인도 몰라보고 짖거나 덤빌 때가 있다.

2. 먹을 것을 주면 아무나 좋아한다.

3. 무슨 말을 하든지 개소리다.

4. 자기밥그릇은 절대로 뺏기지 않는 습성이 있다.

5. 매도 그때 뿐 옛날 버릇 못 고친다.

6. 족보가 있지만 믿을 수 없다.

7. 미치면 약도 없다.

8. 가끔 책상 위에 올라가 팔짝팔짝 뛰며 깽판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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