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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귀한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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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메일(mail) 서비스에서 [오늘의 † 복음] 그 때에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다.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에 그 모습이 변하고 옷이 눈부시게 빛났다. 그러자 난데없이 두 사람이 나타나 예수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께서 머지않아 예루살렘에서 이루시려고 하시는 일 곧 그의 죽음에 관하여 예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때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은 깊이 잠들었다가 깨어나 예수의 영광스러운 모습과 거기 함께 서 있는 두 사람을 보았다. 그 두사람이 떠나려 할 때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선생님께, 하나는 모세에게, 하나는 엘리야에게 드리겠습니다." 하고 예수께 말하였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자기도 모르게 한 말이었다. 베드로가 이런 말을 하고 있는 사이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뒤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사라져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에 질려 버렸다. 이 때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아들, 내가 택한 아들이니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그 소리가 그친 뒤에 보이 예수밖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제자들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자기들이 본 것을 얼마 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루가 9,28-36) [참으로 귀한 것은] 옛날 인도에 어떤 왕이 있었는데, 그는 누구를 막론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먼저 고개를 숙여 공손히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신하가 왕에게 "사람의 몸 가운데 가장 귀한 것이 머리이오며, 나라에서 가장 귀한 분이 임금이신데, 왕께서는 온 나라의 으뜸이 되는 옥체의 머리를 함부로 숙이시어, 스스로 자기를 모욕하시니, 신하된 우리로써 황감하여 아룁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왕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뒤 정월 초하룻날, 왕은 고양이 머리와 말 머리와 사람의 해골을 신하에게 주면서 시장에서 팔아오라고 하였습니다. 신하는 명령대로 장에 다니며 외쳤습니다. 한참만에 한 사람이 "정월 초하룻날 고양이 머리를 문에 달아 놓으면 쥐가 없어진다"면서 고양이 머리를 사가고, 또 한참 후에 다른 사람이 "말 머리를 문에 달아 놓으면 말처럼 튼튼하게 되어 병이 없어진다"면서 말머리를 사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해골은 해질 때까지 누구 하나 사려는 사람이 없었고, 오히려 여러 사람이 "정월 초하룻날부터 웬 미친놈이야" 하고 비웃기만 했습니다. 신하가 돌아와 자초지종을 왕에게 말씀드리자 왕은 웃으시며, "사람의 머리가 귀하다더니 왜 귀한 것은 팔지 못하고 돌아왔느냐?" 하시고는, "사람의 머리가 귀하다는 것은 공의 생각처럼 왕관이나 쓰고 아름답게 꾸민다고 귀한 것이 아니라, 그 머리로 선을 행하고 겸손하여 예를 지키고 감사할 줄 알기 때문이니, 만일 이것이 없으면 고양이나 말보다 못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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