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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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박해 200주년 기념 전시회-절두산 순교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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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라 [juldusan] 쪽지 캡슐

2001-04-17 ㅣ No.1746

1. 전시회 개최에 즈음하여

 

    지금으로부터 217년 전인 1784년 우리 나라 교회는 창설되었습다. 교회가

창설된 지 17년 만인 1801년에 천주교 신앙은 일대 박해에 직면했습니다. 이 박

해는 나이 어린 천주교회에 일대 시련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 시련을

극복하고 우리의 전통사회 안에 뿌리를 내려갔습니다. 오늘에 이르러 우리는

1801년에 일어난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을 기념하고자 합니다. 이 기념행사는

이 땅에 뿌리내린 우리 신앙의 발자취를 확인하고 이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신유박해 순교 200주년을 기념하면서 박해시대의 우리 역사를

우리의 전통인형으로 표현해 보고자 했습니다. 이 작업은 우리시대의 인형 장인

(人形匠人) 임수현 님의 노력을 통해서 가능해졌습니다. 임수현 님은 박해시대

우리교회사에서 중요한 사건 열두 마당을 가려 뽑아 이를 75종의 인형으로 형상

화했습니다. 그는 오로지 이 일을 위해서 3년 9개월의 시간을 바쳤습니다. 그의

정성을 통해서 선조들의 신앙심은 전통적 예술혼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교회는 신앙의 토착화를 위해 노력하기를 우리에게 요청하고 있습니

다. 신앙의 토착화는 우리 신앙이 전통적 예술성과 만남으로써 더욱 다져질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인형으로 빚은 한국천주교회사’ 특별전시회를 통해서 신

앙과 우리 문화가 만나는 현장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작가 임수현님이 바로

이 일을 해냈습니다. 그는 작업기간 내내 자신을 추스르며 기도를 그치지 않았

습니다. 여기 전시된 작품마다 그의 장인정신과 신앙심이 배어 있다고 하겠습니

다.

    

    이제 이 전시회를 통해서 우리는 박해시대 한국교회의 전통을 확인하게 됩

니다. 그리고 이 전시장에 함께 한 사람들은 선조들의 삶과 믿음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모진 탄압 속에서도 자랑스런 신앙을 키워가고

증언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의 삶과 믿음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번의 전시회는 이러한 결의의 한 가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

다.

 

2. 전통인형으로 빚은 한국 천주교회사(12작품의 개요)

 

1. 이벽의 세례

2. 명례방의 신앙집회

3. 윤지충과 권상연의 체포

4. 강완숙을 중심으로 한 여성 신앙공동체

5. 주문모신부의 부활미사

6. 유중철과 이순이 동정부부

 7. 이도기의 옹기점

8. 앵베르 주교의 고해성사 집전

9. 상재상서를 전하는 정하상

10. 김대건 의 사제 서품

11. 김대건 성인의 탄생

12. 최양업 신부의 선교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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