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빈 손 빈 가슴으로 서는-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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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상 [ch8124] 쪽지 캡슐

2003-10-26 ㅣ No.9414

빈손 빈 가슴으로서는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지독한 구두쇠로 소문이 나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이 아주 안 좋았습니다.

하루는 부자가 마을의 성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내가 죽은 뒤에 전 재산을 불쌍한 이웃에게 나누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왜 사람들은 아직도 나를 구두쇠라고 합니까?"

 

성인은 부자에게 뜬금 없이 돼지와 암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어느 날 돼지가 암소를 찾아와 이렇게 하소연했습니다.

 

"너는 고작 우유만 주는데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고 나는 내 목숨을 바쳐 고기를 주고 심지어 다리까지 아주 좋은 요리가 되어 주는데 사람들은 왜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지?"

 

암소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말했습니다.

 

"글세, 나는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살아 있는 동안 해 주고, 너는 죽은 뒤에 해주기 때문 일거야."

 

이이야기를 다 듣고 부자는 고개를 갸웃거리자 성인이 덧붙여 말했습니다.

 

"지금 작은 일을 하는 것은 나중에 큰일을 하겠다고 말하는 것보다 더 소중합니다. 작고 하찮은 일이라도 지금부터 하나하나 해 나가는 사람이 나중에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뛰는 사람이 넘어지지 않고 잘 달리면 사람들은 박수를 조금 밖에 보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넘어졌다 일어나 다시 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많은 박수를 보냅니다.

 

 누구나 욕심을 부리고 실수를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마무리 정리를 잘하느냐 못하느냐가 문제가 되겠지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해결하시겠습니까?

 

저라면 욕심의 고삐를 잘 잡아매서 매듭을 지어 놓겠습니다.

실수한 일을 제자리에 잘 배치시켜 놓고 그리고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없게 스스로에게 채찍을 해서 흔적을 남겨놓을 것입니다.

     오윤실    - 행복한 가정 9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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