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산소 같은 존재 /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보면서

스크랩 인쇄

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6-09 ㅣ No.222731

 

 

1873, 16년의 긴 공사 끝에 완공된 센트럴파크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미국 최초의 대형 도시공원입니다.

 

150년의 역사를 가진 센트럴파크의 총면적은 101만 평에 달하는데,

이는 여의도공원의 15배에 달하는 크기입니다.

 

이렇게 크기가 상당하다 보니 센트럴파크 안에는 동물원, 놀이터,

심지어 야구장까지 설치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센트럴파크는 '뉴욕의 허파'라고 불립니다.

특히 영화 해리포터에서 주인공 해리포터의 반려 새로 유명한

멸종 위기인 흰 올빼미가 130년 만에 발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과거 센트럴파크를 만든 이유는 급격한 도시화 때문인데

1840년대 당시에는 뉴욕시에 무수히 많은 빌딩이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주거환경의 질도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때문에 시민들의 휴식처가 될 도심 공원이 필요해 졌습니다.

 

그러자 뉴욕시는 지금의 센트럴파크가 있는 대지를 사서

공원을 디자인할 사람으로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를 선임했습니다.

그는 급격한 도시화로 삭막해진 뉴욕 사람의 마음을

자신이 만든 친환경적인 공원을 통해 정화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자연공원을 만드는 데는 한 가지 큰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바로 센트럴파크 부지가 바위와 진흙탕뿐이었다는 것입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잔디밭부터 호수, 언덕에 이르기까지

이 모두를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센트럴파크를 가꾸어 조성하는데 16년이란 긴 세월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 노력으로 센트럴파크는 모두가 사랑하는 공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을 바쁘게 가득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잠시 숨을 고르는 쉼도 필요하며,

이 쉼은 다른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독서하고,

잔디밭에 누워 파란 하늘을 바라보기도 하고,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는 어린아이를 보며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고,

강가에 앉아 음악을 듣는 쉼을 통해서 우리의 삶은 더 풍성해집니다.

 

그렇습니다.

휴식은 게으름도, 멈춤도 아닙니다.

자동차의 발명 와 헨리 포드는 말합니다.

일만 알고 휴식을 모르는 이는

브레이크 기능이 없는 자동차 같아 위험하기 짝이 없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짬을 내어 한적한 공원 한 모퉁이에서

가벼운 음악의 율동에 어디 몸을 한번 던져봄이 어떨까요.

우리 주위에도 센트럴파크처럼 산소 같은 쉼터나 쾌나 있습디다.

 

감사합니다. ^^+ 

 

 



2,917 0

추천 반대(1) 신고

센트럴파크,휴식,뉴욕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