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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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당당함으로 장외홈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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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2-04-17 ㅣ No.224915

 

 

장훈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프로 데뷔 후 20년 연속으로

시즌 100안타, 통산 3,085개의 안타, 통산 타율 319,

500홈런과 300도루 이상의 대기록을 세우고

1990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런 장훈을 일본인들은 일본으로 귀화하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좋은 조건으로 생활할 수 있었음에도 끝내 거부했습니다.

 

어느 날 장훈에게 한 기자가 귀화 거부의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장훈 선수는 너무나도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한국인임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장훈이 존재할 수 있었던 건 뜨거운 민족애를 지닌 어머님 덕이었습니다.

박 여사는 귀화 문제로 잠시 흔들리는 아들을 향해 크게 나무랐습니다.

"편하자고 조국을 버리는 그따위를 하려거든 당장 야구를 때려치우라!"

 

일본인들은 자기 뿌리에 대한 자존감을 세운 장훈을 심하게 모욕했습니다.

예로 그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관중석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야유했습니다.

"조센진은 돌아가라."

 

한두 사람의 목소리는 순식간에 장내 전체에 울려댔고,

결국 그는 배트를 내려두고 잠시 대기석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관중석이 잠잠해지자 다시 타석에 들어선 장훈은 크게 말했습니다.

"나는 조선인입니다. 그런데 뭐가 어떻다는 겁니까?"

 

그러고는 날아오는 공을 향해 배트를 날렸습니다.

그 순간 관중석의 사람들은 조용해졌습니다.

바로 장외홈런이 터진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을 움츠러들게 하는 것이 있나요?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응어리를 향해 장외홈런을 날려보세요.

그 자리에 당당한 ''만의 것인 그 무언가가 남을 것입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우리의 열등감에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의 부모가 어떤 분인지, 우리가 좋은 집에 사는지, 못 사는지,

우리의 직업이 무엇인지 등 그 따위에는 관심조차 없습니다.

그러니 열등감 따위는 떨쳐내고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외치세요.

 

예수님께서도 "여길 떠나시오. 헤로데가 당신을 죽이려 합니다."라는

몇몇 바리사이의 말에 헤로데를 두고 그 여우에게 가 일러라.”라며,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라면서

당신이 오신 이유와 사명을 당당히 일렀습니다.(루카 13,31-33 참조)

 

심지어는 빌라도가 아무튼 당신이 임금이라는 말 아니오?” 라는 물음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라고 이르시면서,

당신 사명을 당당하게 예를 드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요한 18,37 참조)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그렇습니다.

상대방이 당신을 뭐라고 부르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당신이 그들에게 당당하게 뭐 인양’을 보여주는 겁니다.

장훈은 장외홈런으로 당당함을 보여 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대에 일인자라는 그들에게 당당함으로 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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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당당함,장외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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