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07.23.토."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마태 1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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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칠등 [kcd159] 쪽지 캡슐

2022-07-23 ㅣ No.225556

07.23.토."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마태 13, 29)

 

다른 곳이 아닌
같은 곳에서
밀과 가라지가
자라난다.

애써 가꾼
밀도 드러나고
그 틈에 끼어
자라나는
가라지도
드러난다.

주님께서는
가라지를
뽑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뽑아 없애는 것에
너무 익숙한
우리들 삶이다.

우리 힘으로
다 뽑을 수도
없는 우리 내면의
가라지들이다.

가라지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가라지는
가라지의 임무에
언제나 충실하다.

가라지가 있기에
밀은 더욱 겸손하다.

밀의 기도는
서로를
잡아당기는
생명의 공존이다.

가라지의 무게가
십자가의 무게만큼
우리의 삶을
봉헌으로 이끈다.

가라지를 키운
장본인이 바로
우리자신이었음을
깨닫는다.

가라지를
기다려주시고
밀을 품어주시는
주님이시다.

밀과 가라지
모두를 주님께
의탁한다.

봉헌이란
나의 가라지를
인정하고
품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멈출 수 없는
봉헌의 삶이다.

밀과 가라지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님이시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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