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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남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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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를 대상으로 한 어느 강의 시간에 교수님이 한 여성에게 칠판에 아주 절친한 이, 20명의 이름을 적으라고 했고 그녀는 가족, 형제, 친척, 친구, 이웃 등을 적었습니다. 그리곤 교수는 이 중에서 좀 덜 친한 이의 이름 10명을 지우라고 했습니다. 가장 먼저 이웃, 친구 순으로 이름이 지워졌고 가족, 형제, 친척 몇이 남았습니다. 그러자 그 교수는 이제부터는 덜한 분 한 사람씩을 지우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그녀가 적은 이 중 회사 동료, 친구, 이웃 등 많은 이의 이름이 다 지워졌고 드디어 칠판에는 부모와 남편 그리고 아이 둘해서 단 다섯만 남았습니다. 교수는 다시 한 명을 지우라고 했고 그녀는 망설이다가 부모님의 이름을 지웠습니다. 또다시 한 명을 지울 때, 그녀는 한참 고민하다 각오한 듯 아이 둘 이름을 지웠습니다. 그리곤 그녀는 펑펑 울기 시작했고 진정이 된 후 교수는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남편을 지우지 않은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모두가 숨죽이며 그녀의 답변을 기다렸고 그녀는 이렇게 입을 열었습니다. "시간이 가면 부모님은 곁을 떠날 게고 아이들은 그들 가정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렇지만 곁에 끝까지 머물 이는 단 한 사람인 제 남편뿐입니다." 탈무드에 새겨진 부부의 정의입니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 젊을 때 결혼해 함께 늙어온 배우자이다.’ ‘집회서’에도 부부에 대한 몇 가지가 있습니다. ‘내 마음에 꼭 드는 세 가지 삶이 있으니 그것들은 주님과 사람 앞에서 아름답게 사는 것이고, 형제들끼리 일치하고 이웃과 우정을 나누며 사는 것이고, 남편과 아내가 서로 화목하게 사는 것이다.’(25,1) ‘행복한 부부는 그들이 사는 날수가 최소 두 배로 늘어난다.’(26,1) ‘친구나 이웃은 때에 따라서 가끔 만나지만 부부는 늘 상 만난다.(40,23) 예수님께서도 이 부부 관계에 대해서 이렇게 이르셨습니다.(마태 19,4-6 참조)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나서, ‘남자는 부모를 떠나 아내와 결합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따라서 부부는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창조주께서 맺어 주신 부부를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친구 1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흔히들 말하는데, 부부는 친구 이상의 의미로 같은 곳 바라보며 먼 항해 여정을 떠나는 배입니다. 그렇게 배우자는 때로는 돛도 되어주며 등대가 되어주기도 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이입니다. 마지막까지 곁에 남을 이이고 마지막까지 곁에 남겨둘 이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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