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휴머니즘(Trans Humanism)

인공지능(AI)이라는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신기술이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가운데,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변화 시도를 정확하게 바라보고 효과적으로 반응하려면 새로운 생각의 흐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인간의 능력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깨달아 인간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인간을 초월하는 것을 가리켜 트랜스 휴머니즘(Trans Humanism)이라고 정의한다.

트랜스 휴머니즘(Trans Humanism)에 대해 세계 트랜스 휴먼협회는 두 가지로 정의하고 있다. 트랜스 휴머니즘(Trans Humanism)은 인간에게서 노화를 제거하고 지능과 신체 그리고 정신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며 이성을 기반으로 인간 조건을 개선하는 데 있어서 가능성과 정당성을 지지하기 위한 지적이며 문화적인 운동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인간의 근본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이 가진 잠재적 위험성과 영향력을 연구하고 이러한 기술을 개발해 사용하는 데 있어서 관련된 윤리 문제를 연구하는 활동이다.

초창기의 트랜스 휴머니즘(Trans Humanism)은 기계와 기술을 이용해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를 초월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초창기 트랜스 휴머니즘의 트랜스(Trans)는 초월하는(Transcendental)이라는 단어의 trans를 의미했다. 1989년 벨기에 태생의 미래학자 FM-2030은 트랜스 휴머니즘(Trans Humanism)을 포스트 휴머니즘(Post Humanism)이라는 종착지로 향하는 과도기적(transitory) 단계라고 다시 정의했다. 이후로 트랜스 휴머니즘을 포스트 휴머니즘으로 향하는 과도기적 사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트랜스 휴머니즘의 트랜스(trnas)는 초월(Transcendental)에서 과도기(transitory)로 그 의미가 바뀐다.

트랜스 휴머니즘(Trans Humanism)이라는 말은 영국의 진화생물학자이자 유네스코(UNESCO)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줄리안 헉슬리(Julian Sorell Huxely)가 1517년 <계시 없는 종교(Religion Without Revelation)>라는 책에서 최초로 사용했다. 이후 1989년 벨기에 태생의 이란계 미국인인 미래학자 FM-2030은 1989년 <당신은 트랜스 휴먼입니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당신의 개인 성장 속도를 모니터링하고 자극하세요(Are You a Transhuman? Monitoring and Stimulation Your Personal Rate of Growth in Rapidly Changing World)>라는 책을 발표했다. 이 책을 통해 트랜스 휴먼(transhuman)이라는 용어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이 미래학자 FM-2030의 원래 이름은 페레이둔 에스판디어리(Fereidoun M. Esfandiary)이다. 그래서 이름 첫 글자를 따고 트랜스 휴먼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인 2030년을 붙여서 자신의 필명을 FM-2030이라고 지었다. 그러던 중 2000년 7월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그는 미래에 기술이 발달해 자신을 죽음에서 부활시켜줄 것으로 믿었다. 그래서 최초의 냉동인간이 되기를 원했고 아직도 그의 시신은 보관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