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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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0118]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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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canis] 쪽지 캡슐

2001-05-06 ㅣ No.20120

참 오랫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잘 지내고 계셨지요?

정신없이 시험을 치느라..

물론 아직 시험이

끝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씩

선생님의 글을 읽었답니다..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과연 예수님은

어린이들의 어떤 모습을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신걸까요?

어제 하루종일

그 생각을 하며 지냈답니다..

그 순수함,

천진무구함,

무조건적인 받아들임..

아니면..

어린 아이들의 어떤 모습일까요?

 

아마도 굳을대로 굳어버린

어른들의 마음을 향하여

연하고 부드러워

모든 것 순수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그런 마음을 보고 말씀하신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성소주일입니다..

그런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오늘을 보내야겠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저에게 주신 하느님의 부르심에 감사하며

보내야겠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오겠지요..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맞이해야죠...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이른 새벽에 성당에 앉아

바로 이 시간에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이 곳에

내가 있을 수 있음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감사한지...

이 곳 못자리 한 구석에

나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비롭고 경이로운지...

마음 한 구석이 뭉클해집니다..

나를 이렇게 이 곳에 머물게 해 주시는

그 사랑에...

 

오늘은 특별히

모든 성소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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