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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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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골 마을의 8살 짜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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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1-07-01 ㅣ No.21759

♬ 배 경 음 악 : 괜찮아 』


나탈리아의 게시판입니다.....!


안녕하세요?


최미정 나탈리아입니다


이번 한주간 비 정말 많이 내렸지요.


얼마 전엔 가뭄 때문에 모두들 힘들었는데


굵은 빗줄기를 보며 이 비로 하여


모두들 행복했음 하는 바램 담아봅니다.


어제, 아니 벌써 그제가 되었군요.


꽤 늦은 시간 텔레비전을 보는데


가슴 뭉클하여.............


아주 어린 아기인 동생을 향한 여덟살 아이의


마구 퍼주는 엄마와 같은 사랑이...


아래 내용 중 일부를 담아 봤습니다.


그 아이가 어디에서든 어떤 환경에서든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기도드리고 싶습니다.


더 험하고 더 어려운 곳에 그러기에 더 크게 드리워져 있을


속 깊은 우리 주님의 사랑을 꼬옥~~~


알며 살아갈 수 있도록이요...!


- 아 멘 -.....


to.


산골 마을의 여덟 살 엄마.


2000년 가을 어느 산골 .


아기를 가진 엄마는 항상 술을 마셨다


그리고 119 구급차 안에서의 출산 ..


임신 7개월만에 태어난 미숙아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이틀만에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간경화로 아빠가 사망하고 뒤이은 엄마의 가출 ..


방치된 갓난아기


그 아기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강원도 태백산 자락.. 도계의 한 분교.


그곳에는 8살 은미가 있다. 아직 어리광을 부리고


부모의 보호를 받아야 할 나이지만 은미는 8개월 된 동생


민수를 지켜야 한다.미숙아로 태어났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심해진 뇌 손상과 온 몸의 기형.


여덟살 아이가 책임지기에는 너무 힘든 현실이지만


은미는 제법 익숙한 엄마다.


어른스러운 은미지만 엄마에 대한


원망과 미움으로 마음은 어지럽다.


동생을 소중하게 지켜가는 은미의 모습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남매의 사랑을 전한다.


주요내용:


#부모를 잃은 어린 남매.....


폐광촌


전교생이라고는 겨우 5명밖에 되지 않는


초등학교 분교의 1학년 아이 은미


은미의 아빠는 얼마 전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고,


그 와중에 엄마는 가출을 했다


갑작스레 많은 것들이 변한 세상, 혼자 남겨진 두려움,


은미의 걱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은미에게는 이제 8개월된 남동생 민수가 있다.


# 칠삭둥이 남동생 민수...


남동생 민수는 7개월만에 태어난 미숙아


민수는 인큐베이터에서 보호를 받아야 할 상황이었지만


어쩐 일인지 엄마는 아이를 그냥 집으로 데려와 버렸다


그 결과 생후 8개월이 지난 지금,


민수는 신생아보다도 작고 뇌는 심한 손상을 입었다.


의료진조차도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말할 만큼 위험한 민수.


하지만 은미는 동생 민수가 빨리 나아서


자신과 들판을 마음껏 뛰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은미에게 민수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아이다.


#아동학대가 남긴 상처...


동생 민수랑 살고 있는 은미를 고모가 데려와 같이 살고 있다


그러나 고모댁의 형편도 그리 넉넉치 않다


2년전 뇌수술을 받은 고모, 그리고 진폐증의 고모부.


당장은 민수의 건강이 시급하지만


은미에게도 치료해야 할 부분이 있다


엄마에게 많이 맞았다는 은미는 한쪽 귀 고막이 찢어져 있다.


생활하는데는 불편함이 없지만


은미의 어린 마음은 많이 어지러워 있다.


엄마를 벌하기 위해 커서 경찰이 되고 싶다는 아이.


은미에게 있어서 부모는 어떤 존재일까?


#희망을 꿈꾸는 아이...


하늘에서 항상 아빠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고 믿는


은미는 민수가 빨리 커서 아빠의 무덤을


함께 찾아가길 기대하고 있다.


민수의 상태가 아무리 나쁘더라도 내 동생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어른스러운 아이 은미


8살 어린 나이로 어느새 엄마가 되어버린 은미


은미의 소원은 동생 민수가 건강하게 자라서 함께 사는 것뿐이다


이런 기도


주님, 저의 짐이 너무 무거우니


조금만 가볍게 덜어 주십시오.


배가 고프니 빵과 우유와 기왕이면


잼까지 넉넉히 주십시오.


발이 아프니, 밤이 깊었으니


저 거리의 불빛이 너무 아름다우니


잠시, 잠시만 쉬어가게 하십시오.


이런 기도 아직도 드리고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정하셨다.


"저는 선생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 루가 복음. 9장 51절 - 62절


예수께서 하늘에 오르실 날이 가까워지자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정하시고 심부름꾼들을 앞서 보내셨다.


그들은 길을 떠나 사마리아 사람들의 마을로 들어가


예수를 맞이할 준비를 하려고 하였으나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신다는 말을 듣고는


예수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이것을 본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리게 하여 그들을 불살라 버릴까요?"


하고 물었으나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고 나서 일행과 함께 다른 마을로 가셨다.


예수의 일행이 길을 가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예수께


"저는 선생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조차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시자


그는 "선생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 장례를


치르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께서는 "죽은 자들의 장례는 죽은 자들에게


맡겨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 나라의 소식을 전하여라."하셨다.


또 한 사람은 "선생님, 저는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집에 가서 식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쟁기를 잡고 뒤를 자꾸 돌아다보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


to.


다음 주엔 우리 학생들 시험이 있고,


지난 한달간 그들과 함께 먹고,


그들과 함께 공부하며 정말 열심히 지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


그리고, 은미와 그 어린 동생 민수를 위해서도


새벽 미사 때 바램 가득 담아 내 예수님께


기도드려야겠다.


- 2001년 7월 1일 -


모든 아이들의 행복함을 꿈꾸는 나탈리아 올림.


P.S:"민수야, 은미야 이 노래처럼....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세상은 정말 살만한 곳이란다...!


고 녀셕들 품에 안고 한번 토닥이고 싶다...!


그냥 따뜻함이라도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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