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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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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 하늘에... 쓰는 가을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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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1-09-20 ㅣ No.24521









...파란 하늘에 쓰는 가을 단상...! 』





† 그리스도의 향기



가을 하늘이 너무 예뻐...



...푸른 날들이 눈물나도록 아름다워



나탈리아 작은 글 한편 써 보았습니다.



이 주책(?) 맞은 감성에 여러분들...



... 초대해도 되겠습니까?



to.



호주머니 안에 작은 손을 넣으며



길을 걷다 문득 스친 바람에



난 계절을 느껴보았습니다.



나뭇잎들은 아직 저리도 푸른데...



난 바삐 이른 가을을 발견해내곤



왠지 아이처럼 좋아 피식...



웃어버리고 말았답니다.



내가 살아온 시간 속에 함께 했던



많은 것들이 추억이란 이름으로 자리하고 있고,



앞으로 날 방문 할 인연이란 손님에



이 알 수 없는 두근거림은...



미리 한없는 기쁨만을 생각하는 어쩜



부질없을지도 모를 따뜻한 예감만을



갖고 있어서일까요...?



to.



내 곁에 있는 이들에게 눈웃음치며 활짝



웃어버리면 내 삶이 그냥 행복해지고,



푼푼이 하루를 살아가는...



길거리에 나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들 모양 쭈그리고 앉아 마주 대하며



동전도 몇 닢 넣어보고...



그들이 파는 물건을 이것저것 고르고도 보면,



난 훌쩍 사랑으로 커져 버린 듯 합니다.



to.



내 좋은 꽃 해바라기 같은 밝음도...



...날 닮은 코스모스처럼 흔들리는



여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설익은 과일을 마저 익히기 위한



태양의 부지런함을 닮아가고 싶은



욕심도 슬쩍 이 계절엔 생깁니다.



to.



내 품이 얼마나 따스할까?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가슴 안에서 한없이



나올 많은 이들과 함께 할 사랑이 여짓



무한히 남아있음을 지금 새삼...



...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밝고 좋은 날씨 속에 때론 심술맞게 찾아드는



혼자인듯한 외로움마저 향기롭다 느낄수 있는건



결국 어느 순간에도 날 홀로 두지 않는



그리스도의 향 때문에...!



늘 날 따라다니는 거부치 못하는



그 분의 따스한 숨결 때문에...



나 오늘도 그저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 분의 사랑으로 하여 절대...



... 기쁨어린 날들이어야만 합니다.



난 하느님 당신을 향해 이런...



은총어린 의무감 같은 것을 느낀답니다.



to.



가을은 내게 오늘도 사랑을 가르치며



하루를 접게 만듭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한 분의 사랑으로 하여



충분히 행복할 수 있겠지요!



이 붉어지는 가을이 물러가고 색깔 바뀌며,



다시 올 흰 눈의 계절 겨울에도 여전히요...



- 2001년 9월 20일 -



... 가을 女人인가요! 나탈리아 올림.



P.S: "푸르스름한 머리의 아름다운 사람 법정 스님은



가을엔 단 한사람이라도 서운하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고!



그래서 가을은 참 이상한 계절이라고 하셨습니다.



문득 느낀 가을의 아름다움에 나탈리아...



글 한편 올려 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 여러분들 모두 이 아름다운 날들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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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옥... 행복하세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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