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자유게시판

지요하님께 사랑의 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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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국 [rldmf] 쪽지 캡슐

2001-10-23 ㅣ No.25583

지요하님, 안녕하세요.

가끔 이곳 게시판을 들르는데요, 글을 써서 올리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곳 게시판에 들르는 사람으로서 님께 위안의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것은

마치 제 의무를 다하지 않는 듯이 여겨져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많은 곳에서 글을 쓰시다보니 반대의 의견을 만나지 않을 수 없겠지만

최근 지역감정 문제와 관련하여 글을 올리시는 분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처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님의 글들에서 매우 감명을 받으며 님의 생각과 의견에 찬성을 하고

좋은 글을 올려 주심에 늘 감사를드립니다.

 

저는 안동에서 태어나고 대구에서 자란 오리지날 경상도 사람입니다만

님이 쓰신 "지역감정 그 미망의 늪"은 지역감정에 대해서 깊이 우려하시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님의 충정이 잘 나타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여기에 올리시는 글은 대체로 읽는 편이어서

님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사시는 분이라는 것을 비교적 자신있게

안다고 생각합니다.

근원적으로 님의 조촐하신 삶의 태도를 존경합니다.

다만 님께로부터 70, 80년대 운동권의 색채가 어느 정도 느껴지는데...

거기엔 긍적적인 부분도 있고 부정적인 부분도 있지요.

부정적인 부분을 님께서 대체로 극복하셨다고 생각합니다만

전반적으로 글의 분위기에서 조금씩 엿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님께 심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약간의 오해의 여지를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반대의 의견을 말한다하더라도

어쩌면 그리도 예의없이 마치 정의의 사도가 악도를 처벌하듯이 글을 쓸 수 있을까요?

그토록 조심성이 없고 자신이 틀릴 수도 있는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 없을 수 있을까요?

저도 님과 함께 마음 아파하며 하느님께서 님께

언제나 꿋꿋하실 수 있는 용기를 주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배 재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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