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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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장 싫어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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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dellia] 쪽지 캡슐

2001-11-01 ㅣ No.25981

찬미 예수님!

 

요즈음 게시판을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것을 느낍니다.

 

미움과 오해의 끝은 한도 끝도 없이 깊어 가기만 하고....

 

저도 가끔 이곳에 와서 글을 쓰지만

 

요즈음은 글 남기기가 두렵습니다.

 

행여

 

누군가가 나의 글에

 

저 여자 거짓이 가득한 자.....

 

소리칠 것만 같아서

 

몇일 동안......

 

많이 생각 했습니다.

 

혹 내가 글을 쓰면서

 

또 다른...... 아름다운 거짓된 모습의 나를 행여

 

만들고 있지나 않은지.....

 

가끔씩 보내 주시는 격려의 메일 속에

 

곰곰 나 자신을 되 돌아 봅니다.

 

수 많은 나의 모습 중에 일부분만을 보여주어

 

혹 나 아닌

 

다른 모습의 내가 비춰지는 것은 아닌지......

 

저도 역시 허물도 많으며 잘못도 많은

 

그런 아주 평범한 인간입니다.

 

다만, 그런 나의 평범함 속에서

 

만나고 사랑하는 하나 뿐인 그분과의 사랑을

 

도란 도란 얘기 하고 싶을 뿐인데......

 

나의 일상적인 이야기도 쓰고

 

나의 삶도 조금씩 내 보이며.......

 

우리 모두 같은 형제이니 서로 감싸주고 덮어 줄 것이라......

 

그렇게 기대하고

 

할 얘기 못 할 얘기 하소연 하듯 ......

 

아, 아,

 

이제는 많이 서글퍼 집니다

 

세상엔 마음 놓고 이야기 할 곳도 없구나.....

 

그리고,

 

가슴이 아파 옵니다.

 

인간이 가장 분노를 느끼는 것 하나는

 

만인 앞에 자신이 발가 벗겨지는 것과

 

대중 앞에서 자신이 무차별 공격 받는 것......

 

인간의 가장 깊숙한.... 엄청난 분노를 끌어 내는 아주 쉬운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 분노는 쉽게 용서가 안되는 무서운 힘을 발휘 합니다.

 

당신이 공격하는 그 사람도

 

당신이 미워하는 그 사람도

 

그리고 나 또한

 

주님이 기거 하시는 작은 집임을 잊지 말아 주세요.....

 

서로 미워 하는 것은

 

그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계신 주님을 미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무엇이간데.......

 

주님을 희롱하고 미워 합니까

 

당신이 대체 무엇이간데......

 

당신의 마음 속에 함께 하시는 그분을

 

욕되게 하는 건가요......

 

제발

 

이제 그만 해 주세요.......

 

서로 얼굴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성격도 모르니

 

그저 말 한마디도 더 조심하고.....

 

또 신중하게......

 

비판하고 격려하고 다독거려 주면서......

 

영남이면 어떻고 호남이면 어떻습니까.......

 

모두 ’남’자 돌림인 걸 보면

 

한 형제임에 틀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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