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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개신교 지인왈, 천주교나 불교나 똑같다?!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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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4 ㅣ No.4303

제가..얼마전에 개신교인 지인분과 얘기를 나누다가 어찌할바를 몰랐던 적이 있는데요,

 

이러저러한 얘기를 나누다가 종교 얘기가 나왔는데 내용인 즉, 이러합니다.

 

1. "우리(개신교)는 천주교나 불교나 똑같아."

 

개신교 입장에서 보자면 천주교나 불교나 동일하게 보인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래도 개신교나 천주교나 주님을 믿고 따르는건데 어떻게 불교랑 천주교가 같아보일 수 있느냐고

 

말했지요. 그래도 여전히 천주교나 불교나 자신의 눈엔 그렇게 보인다고 하더군요.

 

대체 어떻게 대답해줘야 하는지요.....;;;;;;;;;;;;

 

 

2. "성모 마리아는 우상이다."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성모 마리아님을 공경하는거고 우리가 기도하는바를

 

함께 기도해주십사 간청드리는 거라고요. 그런데..왜 그걸 상으로 만들어 세우느냐..그건 신격화

 

내지는 일종의 우상숭배 아니냐....고 하더군요. 심지어 십자가까지 우상일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실제로 교회에 가면 십자가만 있거나 아니면 십자가 조차 걸려있지 않는 교회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성당은 성모마리아를 비롯해서 천사상, 성인상들이 뭐 그리 많냐고....ㅡ.ㅡ;;;

 

 

3. "천주교는 형식에 얽매인다."

 

예를 갖추는건 좋은데 천주교는 참 형식에 얽매이는 것 같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미사볼때나 복장도 그렇고... 기타 등등...

 

 

4. "고해성사하면 죄가 사해지냐?"

 

저는.. 고해성사는 참으로 은혜로운 성사다. 이건 받아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건데... 그걸 모른다니

 

안타깝다고 말해줬어요. 그런데.. 신부님도 인간인데 어떻게 죄가 사해질 수 있느냐는둥, 그 보속이란걸

 

해서 죄가 사해진다면 이 세상 사람들 다 그렇게 하면 되는거 아니냐는둥.. 하느님께 나아가서 기도를

 

드리며 용서를 구하고 회개를 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둥......

 

참;;; 어디서 부터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지요;;

 

 

이런 말들을 하면서 저보고 계속 교회에 나가래요;;;;;;;;;;;;;;

 

저는 개신교 싫어하지 않아요. 실제로 몇 번 예배를 본 적도 있고 (친구 교회 놀러가서)

 

개신교라고 완전히 달리 보거나 그러진 않거든요. 차이는 있겠지만, 어차피 주님을 믿는거니까요.

 

하지만 이런 대화를 나누다보니 생각했던것 보다 갭이 큰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맘이 아픕니다.

 

 

인간인 저의 머리로 이해하는건 어쩌면 불가능 하겠지만 왜 하느님께선 천주교에서 개신교가 갈라져

 

나오도록 그냥 두셨을까요...? 맘만 먹으셨다면 충분히 그렇게 안갈려지게끔 하실 수 있었을텐데요~ㅠㅠ

 

 

그 날 그 개신교 지인분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칫 잘못말했다가는 괜한 오해를 더 불러일으킬까봐

 

최대한 조심조심히 말했는데도 아직 제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또 이와 비슷한 경우가 닥칠때 저러한 질문들에 대해 뭐라고 답을 해주는게 적절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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