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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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기적인 제가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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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정 [218.50.113.*]

2004-07-18 ㅣ No.2842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의 권유 또는 강요로 성당에 계속 다녔습니다. 그런데 신앙심은 영 발전이 없었지요. 할머니의 성화로 견진성사도 받고 혼배성사도 받았는데 할머니의 권유가 끝나자 저의 신앙생활도 끝났습니다.

 

그런데 지금 7살 난 딸을 키우며 살다보니 할머니께서 저를 성당에 계속 다니게 했던 그 마음이 자식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온갖 고난과 위험이 가득한 인생살이에서 본인의 인생사도 걱정이지만 자식의 인생은 부모입장에서 더욱 걱정되는 것이었기에 하느님께 의탁하고자 했던 마음이었을 겁니다.

 

저도 요즘에 그렇습니다. 스스로 너무 미약하다고 느껴지고요.

제 자식 위하자고 다시 교회에 나갈까 하고 생각하는 저 자신이 정말 우습기도 하고 부끄럽습니다.

여기에 신앙 상담 코너가 있기에 글을 띄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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