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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남긴 짧은 메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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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민 [hollymop]
2001-01-28 ㅣ No.2530
유리병 속 깊은 곳에는 한 여자가 잠겨있었습니다.
유리병 속에 남자의 눈물이 고여갈수록
점점 더 그에게로 가까워져가고 있는 한 여자.
남자가 흘리는 유리병 속 눈물의 바다.
그가 말했죠.
"그녀를 구할 수 있는 건 오직 이 눈물뿐입니다.
슬픔의 눈물, 고통의 눈물 말입니다.
그녀를 되찾을 때까지
나는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릴 겁니다."
하염없이 흐느끼고 울먹이며
그는 말을 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참 우습기도 하지요.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리고 난 후에야
비로소 나의 반쪽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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