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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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했던 추석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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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호 [petrus17] 쪽지 캡슐

2010-09-23 ㅣ No.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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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지던 추석 전날...

생각지도 않게 제 방까지 물이 들이찼습니다.

3층인 방에 왠 물이야.... 깜짝 놀라서 밖에 나가보니

성당 베란다쪽 배수관이 막혀서 그 물이 방으로 들이쳤던 거죠...

하지만... 모 그정도는 양반이었습니다.

성당 앞 도로 하수관이 역류하면서

몇몇 집들과 신협, 그리고 성당 지하 연도실과 1층 성당이 물에 잠겼습니다.


레지오 단원분들과 청년들이 모여서

퍼내고 또 퍼내고...


구청에서 양수기가 와서 좀 상황이 나아지나 했는데

양수기를 가져가고 얼마후 또 하수관이 역류하고 물이 들이치더군요.


비는 쏟아지고....

물은 차오르고....

참 끔찍했던 추석 전날이었습니다.

 

총회장님꼐서는

성당 앞 하수관이 좁아서 이 난리입니다..... 라고 한말씀 하셨죠.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번 폭우로 하수관이 넘쳐 물에 잠긴 곳은 많았지만 한강은 범람하지 않았네.....


지류, 하천의 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정비해야지....

본류의 강만 넓혀놓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 것을 또 한번 깨달았습니다.

 

모... 알고 있습니다.

이런다고 들을 귀가 있을 사람들이 아니라는걸...

그래도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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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1

이번 폭우로 강서구는 많은 비피해를 입었습니다.

신월동, 화곡동.... 많은 저지대 주택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날씨도 갑자기 추워져서.... 더 마음이 쓰립니다.

고통받는 이웃들을 잊지 말고 기도해주세요.

또 물질적으로도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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