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0일 (일)
(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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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희안한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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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hunter14] 쪽지 캡슐

2015-04-18 ㅣ No.11760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별 희안한 일 ◑
 
어느날, 사제관 현관 편지함에
발신인도 수신인도 없는
흰 봉투 하나가 들어있었다.

본당신부가 봉투를 열어보니
편지지에 딱 한마디
" 멍청이 "
라는 말밖에는 쓰여있지 않았다.

주일이 돌아오자 본당신부는
강론중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교우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 존경하는 교우 여러분 ,
저는 사람들이 가끔 편지를 다 쓰고 그 밑에다
자기 이름 석 자 서명하는 것을 잊어먹고
그냥 보낸다는 얘기들을 많이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제 사제관에 들어온
이 편지의 경우는 거꾸로
자기 이름 석 자만 써놓고
아무런 내용도 쓰지 않았으니
요즘에는 별 희안한 사람도 다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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