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ㅣ생활ㅣ시사용어
건강상식ㅣ생활상식ㅣ시사용어 통합게시판입니다.
식별 접촉(discriminative touch)과 정서적 접촉(affective touch)
|
식별 접촉(discriminative touch)과 정서적 접촉(affective
touch)
촉감은 단 한 순간도 인식하지 않을 수 없는 감각이다. 무언가를 만지거나 저절로 몸에 닿았을 때 그것을 느끼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식별 접촉(discriminative touch)이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정서적 접촉(affective touch)이다.
식별 접촉(discriminative touch)은 무언가를 만지거나 저절로 몸에 닿았을
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것이 약한지 강한지, 질감은
어떤지, 어떤 방향의 움직임인지 알 수 있다.
정서적 접촉(affective touch)은 피부에 있는 C-촉감 섬유라는 센서를 통해 감지된다. 이것은 특정 감각을 구체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예컨대 따뜻하게 포옹하거나 부드럽게 쓰다듬을 때 느끼는 감정처럼 어떤 접촉을 경험했을 때 그것이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는 감각을
말한다.
식별 접촉과 정서적 접촉의 차이는 같은 곳에서 들어온 정보를 두 가지 방식으로 다르게 해석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전혀 다른 두 가지 수용체, 즉 사실을 감각하는 기관과 정서적 감정을
느끼는 기관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식별 접촉은 언제나 똑 같은 방식으로 해석하지만 정서적 접촉은
요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다. 즉 감정이나 정서는 주변 상황이나 다른 감각의 자극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누가 아무리 부드럽게 쓰다듬어도 내가 원치 않을 때는 끔찍하게 싫은 느낌이 든다. 동료와
언쟁을 벌인 직후인데 상재방이 나를 안정시키려고 몸에 손을 대거나 쓰다듬는다고 생각해보라. 전혀 반갑지
않을 뿐 아니라 나를 속이려는 행동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식별 접촉은 달라진 것이 없지만
그에 따른 감정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