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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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전화번호 아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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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환 [chrisant.j] 쪽지 캡슐

2000-07-04 ㅣ No.12119

† 찬미 예수님

 

 

대만에서 20년째 선교 활동을 하시는 어느 독일 신부님의 말씀을, 기도 생활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을 위해 기억나는대로 옮겨 봅니다.

 

어느날 신부님은 주일 미사후 주일 학교 시간에 원주민 마을의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에 대해서 한 말씀하시게 되었다.

 

" 애들아, 기도란 우리가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는 것과 똑 같단다.

 언제나 친구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것처럼 기도도 친구와 얘기하는 것처럼 아주 쉽단다.

 우리가 얘기하면 저쪽 편에 있는 친구가 다 듣고 있지.

그리고, 수화기에 대고 둘이서 동시에 얘기하면 친구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 들을 수 없으니까,

 기도도 내가 말하고 나서는 하느님이 내게 말씀 하시는 소리를 들으려고 해야하는 것도 똑 같거든.

그리고 친한 친구일 수록 아무때나 귀찮게 거는 것이 아니라 서로 약속한 시간에 전화를 거는게 예의이기도 하고."

 

신부님의 쉽고도 자상한 설명에 아이들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는데, 갑자기 한 녀석이 손을 버쩍 들고 신부님께 황당한 질문을 했다.

 

" 신부님, 그러면 오늘 전화를 걸게 하느님 전화번호 좀 알려 주시겠어요? "

 

난처해진 신부님은 둘러댈 수도 없고 하여 아이들에게

"누구 알고 있는 사람.. 손들어 봐요! " 하고 말씀하셨는데 잠잠할 뿐 이었다.

 

잠시 침묵이 흐르자 질문을 했던 녀석이 당당하게 또 손을 버쩍 들더니,

 

"  신부님, 외우기 아주 쉬워요.  그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면 되요."

(We have to just say, "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the Son and the Holy Spirit. Amen.")

 

그 신부님의 강론 결론은 -

기도할 줄 몰라서, 기도가 어려워서, 시간이 없어서, 환경이 마땅치 않아서 자주 기도하기를 꺼리는 사람은 이제 생각을 바꾸십시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의 성호경이란 다이얼을 돌리면 그 순간부터 여러분은 하느님과 통화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찬미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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