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우리 실명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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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식 [cornel] 쪽지 캡슐

2001-06-24 ㅣ No.21535

1. 들어가는 말...

 

그동안 시험때문에 바빴습니다...^^

모처럼의 한가한 휴식끝에 인터넷 웹셔핑을 하노라니...한가지 눈에 띄이는 게 이름이었습니다...

아이디 대화명 속명{실명} 본명등등 참 많기도 하더군요...^^

 

오늘은 이문제를 한번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2. 프라이버시권과 이름...

 

제가 통신을 하게 된것은 그리 오래되진 않습니다...96년도 가을에 바로 인터넷으로 들어 왔기때문에...지난날의 텍스트위주의 통신을 잘 알진 못합니다....

 

하지만...많은 분들이 텍스트위주의 통신을 해와서..그분들과 함께 있으니까...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텍스트위주의 통신세계에선 프라이버시권을 존중하기 위하여 필연적으로 익명성과 비밀성이 중요시 되었을거란 이야기죠...

 

 

3.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의 투명성과 신뢰성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사이버상이라해도 익명성과 비밀성이 최고의 가치내지 원리가 될순 없다는 겁니다...

즉 사이버상의 통신 역시 Off Line 상에서의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과 본질이 같을 겁니다...

 

우리가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익명성이나 비밀성보다는 도리어 투명성과 신뢰성을 기본적으로 요구하게 될겁니다...

 

신분이 확실하고 자격이 있는 사람만이 그 모임의 정당한 구성원이 되어서 이야기를 할수 있듯이...

사이버상에서도 마찬가지로 투명성과 신뢰성이 필요합니다...

 

물론 사이버상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해서는 안되겠지요....

따라서 소수의 동호인들끼리의 모임에선 보다 많은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수 있겠지만...

무작위로 모든 사람에게 무차별적으로 공개되는 곳일수록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위해 투명성과 신뢰성의 범위가 보다 작게 요구 될겁니다....

 

 

4. 굳뉴스 자유게시판에서의 투명성과 신뢰성

 

일단 투명성과 신뢰성은 실명과 주소 나이 직업등으로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즉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살면서 나이가 얼마인 어떤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그런 글들은 무척 책임감있게 다가 온다는 거죠...

 

그렇다면 우리 굳뉴스의 자유게시판에서의 투명성과 신뢰성은 어느정도의 범위가 될까요?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실명과 본명이 최소한의 요구조건이라고 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본당과 직업 등을 밝히시는 것도 더욱더 신뢰감을 주겠지만... ^^]

 

 

5. 굳뉴스 자유게시판에서의 실명제...

 

굳뉴스는 다른 통신세계처럼 무신론자들이나 반가톨릭인들이 들어 오는 곳이 아닙니다...

 

즉 예비자이든 개신교 신도이든 불교도이든...가톨릭을 알기위해 들어왔든...일단 이곳은 가톨릭을 긍정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굳뉴스는 그만큼 더 투명성과 신뢰성을 요구할수 있다는 거죠...

아닌게 아니라 요즘은...새로이 탄생하는 대부분의 포탈사이트에서는 정확한 실명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명제...

그것은 글을 읽는이나 쓰는이에게도 신원이 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해주며, 또한 글에 대한 책임감과 신뢰감을 부여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굳뉴스의 자유게시판에도...실명제를 사용할 것을 지지한답니다...

 

 

5. 남들이 부르기에도....

 

한편..

사람은 이름대로 살아간다...

사람은 본명대로 성인의 모습을 닮아간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겁니다...

 

이름이니 본명이니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실체적인 존재와 가치를 부여해 줄겁니다...

이러한 이름에는 남들이 혐오하거나 혹은 부르기가 난처한 것은 없을겁니다....

 

몇년전 아주 유명한 스님이 계셨습니다...이름하여 걸레스님이라고 불리우는 중광스님...

하도 기상천외한 파격을 보여주는 분이지만.....[요즘 시대라면 틀림없이 엽기스님이라고 했을지도 모르죠...^^]

그 때문인지 모르지만....그 뒤로 심심치 않게...자신을 비하하는 듯한 이름 혹은 대화명들이 자주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대화방에 뱃놈이라는 대화명을 쓰시는 분이 들어 와서 제가 이름 부르기가 무척 난처해 한 적이 있었지요...

만일 여러분이 뱃놈이니 쌍놈이니 하면서 욕설 가까운 비어를 사용한다고 합시다....

물론 자신들은...스스로가 별볼일 없어서 혹은 겸손하고 싶어서....그런 표현을 쓴다고 할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부르는 사람들 입장에선....

맘편하게 부르기가 아주 힘들거란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걸레님~~

안녕하세요 뱃놈님~~

아무리 생각해도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것은 자신들이 겸손하거나 겸허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이웃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는 결과밖에 안된다는 겁니다....

 

 

6.어쨌든 실명제를 씁시다...

 

좋습니다...자신은 항상 거지처럼 걸레처럼 산다하더라도....

그것이 또한 자신의 닉네임이며 좌우명이 된다 할지라도....

여기선 실명을 사용합시다....

 

닉네임이니 대화명이니 하는 것은 속명 혹은 본명과 달리 자기 자신을 감추는 효과가 무척 강합니다...

그것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는데는 무척 효과가 클지 모르지만...

이 사회의 정당한 실존을 나타내주는 이름으로썬 그다지 투명성과 신뢰성이 없을겁니다...

 

한편 이곳 굳뉴스엔 가입시에도 혹은 대화방 입구에도 나와 있듯이 실명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톨릭 신자라면...사이버상의 새로운 윤리관을 위해서라도 실명제에 앞장서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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