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RE:36088]그러셨군요?

스크랩 인쇄

구본중 [amor11] 쪽지 캡슐

2002-07-13 ㅣ No.36096

안녕하십니까?

구본중(세례자요한)입니다.

 

지금은 졸립고 많이 피곤한 시간인데..

님의 글이 자판을 두드리게 하네요?

 

예..

님의 글에 많이 수긍합니다.

상처를 받으셨군요...

그랬던 거 같습니다.

신부님들을 많이 존경하시고 사랑하시기에

그러셨을 거 같습니다.

사실 신부님들에게 아무 관심 조차 없으시다면

조금의 상처도 받으실 이유가 없으시겠지요..

님께서 상처 받으셨다면 위로의 말씀과 함께

기도드림니다..

기도의 효과 또한 보잘것 없는 것으로

치부하신다 해도 저는 님을 위해 좀있다가 묵주기도 지향을

두겠습니다. 저는 기도의 힘을 믿기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고 이렇게 살려고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어느 정도 완덕을 향해 노력해야 할까요?

물론 개개인들이 모두 다 다르겠지만

저는 제가 할수 있는 한 제가 알고 있는 한 완덕을 향해

달음 박질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부님 한분 한분은 최소한 저보다는  높으신 분이시다.

영성적으로나 학덕으로나 판단력으로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정도나 깊이에서 훨씬 저보다는 높으시고 깊으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것은 신부님이 인간적으로 뛰어나서가 아니라

성령이 신부님개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예수님이 뽑아 세우신

까닭에 더욱 그렇하다고 믿습니다.

 

님께서 신부님을 사랑하는 것만큼 일반신자들이 잘못하는 것도

용서하자고 하셨더군요...

 

예..용서하고 서로 받아 들여야겠지요..

하지만 용서의 기본은 잘못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요?

무엇을 잘못한 것인지 무엇을 용서해야 할것인지...

님~!

신부님들이 자기의 잘못을 모르실까요?

과연 그럴까요? 자기가 잘못을 저지르고 모르는 신부님이 계실까요?

저는 저의 잘못을 여러사람들에게 시인하기 싫어서 그렇지

저는 제가 잘못하면 깨닫습니다.

신부님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매일미사와 피정에 장례미사에 강론에 신앙생활과는

뗄래야 뗄수 없으신 분들께서 과연 무엇이 잘못인지 인식하지

못한다는 말씀이신지요?

 

어느면에서 그렇게 생각했느냐면요..

바로 영성적인 면에서 그렇다고봅니다.

 

혹 ...

아므것도 느끼지못하시는 신부님이 계신다하더라도

저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합니다..

신부님들이 어떻게 사시든 저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신부님이 이게시판에 마찬가지로 신앙에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글을 올시신다면 제가 님에게 쓴 글처럼 역시 똑같이 쓸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신부님들을 존경하는 이유는...

영신적인 이유에서입니다.

 

신부님들께서 저보다는 훨씬 깊게 죽음을 많이 접하시고

-한달에 한두번은 장례미사를 접하실까?

이 현세 세상보다는 저세상을 더 생각하시리라 봅니다.

 

아무리 지각없으신 신부님이시라 할지라도 성작을 들어 축성하실때는

조금이라도 거룩한 마음이 안 일어날까요?

 

양심의 가책 또한 보통 신자들이 잘못한 죄보다 훨씬 깊이 탄식하시고

회개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저의 어떻한 잘못도 신부님께 고해하므로

사해진다고 믿고있습니다.

신부님들 또한 개인이 깨달은 잘못된 것이 있으시다면

고해성사 하시므로써 님들의 질타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의해서 사해진다고 믿습니다.

 

저 또한 님들처럼 한 신부님이 못 마땅한 적이 있었습니다.

님들보다 더 그 신부님을 사랑했기에 저는 정말 가난하게

가난하게 사시리라 믿었기 때문에 더욱 실망이 컷었지요..

제멋대로 마음대로 사시는듯 했습니다.

그런대 어느날 사제관에 들어가 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커다란 십자가 밑에 덩그런히 놓여있는 성서책에

새벽 두세시까지 기도하신다는 어느분의 말씀을 듣고

정말 제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새 탄식하셨을 신부님!

하지만 저희 눈에는 그져 일반인과 똑같이 행동하시는 모습과

기도하신 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비로소

저는 신부님의 겸손한 행동을 보았던 것 입니다.

그뒤로 저는 그 신부님이 겉모습 행동이 어떠하든 그것은 저와

비교 조차할 수없는 성덕임을 깨달았습니다.

 

아~! 어떻게 겉모습 몇번 보고 신부님이 어떻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지요?        

하물려 어떤 말 몇마디로 신부님을 판단하는 것은 더욱 신중치

못한 것이 아닐까요?

 

잘못됬다고 생각되어지는 신부님 저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의 잣대로 잘못된 신부님이시지

정말 하느님 보시기에도 잘못 됬다면 하느님께서

벌을 내리실 겁니다.

 

님~ !

이글이 님에게 더욱 큰성처를 주었다면 용서를 빕니다..

이글이 님에게도 다른 시각을 보여준 것이라면 그것으로 다행으로

여기겠습니다.

멕시코에서..

 

 

 

 

  

 

 

 

 

 

  

 

 



238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