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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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복신부님은 주교님의 권고를 받아들이심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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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yearheang [cpark] 쪽지 캡슐

2002-08-19 ㅣ No.37432

 

 

수원교구 방상복 신부님과 최덕기 주교님의 대립에 관한 글을 읽고 놀랍고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신부님의 사목적인 가르침이나 윤리적인 처신과같은 근본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중요하지도않은 지엽적인 성상(예수님상과 성모자상)에관한 견해차이 때문에 한 사제가 "성직 직무정지 경고"를 받았다는 글을 읽고 믿기도 어려웠을뿐아니라 어린애 싸움같아 웃음이 나왔읍니다. 방신부님과 주교님사이엔 근본적인 문제는 없는듯하고 "한국인 모습을한 불교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성상들을 우리가 흔히보는 보통 성상으로 바꾸라는" 주교님권고를 신부님이 거부하셔서 문제가 생겼는데 지금이라도 이 별것아닌 문제에대해 주교님께 순명하여 지시하시는대로 하시면 아무 문제 없을듯합니다.

 

저는 방신부님께서 항의의 글을 올리신 신부님이 개설하신 homepage www.mirinesilver.com 을 방문 사태의 진상 파악을위해 게시글들을 자세히 읽어보았읍니다. 그 결과 방신부님과 주교님사이엔 근본적인 문제는 없는듯했고 개인적으론 방신부님의 모든것을 이해할수있었읍니다. 신부님께서 이제까지 27년 전사목생할을 통하여 종교간의 이해와 화합, 우리 문화와 융화된 우리 천주교의 토착화, 소외되고 못가진자에대한 관심과 사랑에 관해 연구하고 실천해오신것을 알수있었고 신부님 신념의 마지막 투신이 지금 신부님께서 펼치고계신 유.무료 양로원 사업임을 알았읍니다.

 

의미있고 훌륭한 일이기 때문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않을것입니다,

 

또 신부님게서 교리상 이단적인, 윤리적으로 단죄당할만한 금전적, 성적 대죄를 지으시지도 않으신것도 알았읍니다. 27년동한 시종일관 우리 교회와 평신도들의 신앙생할을 위해 헌신해온 공덕은 신부님께서 우리 교회의 근본교리에 충실해오셨다는 반증이며, 이에대해 우리 평신도들 뿐만아니라 하느님께로 부터 마땅히 풍성한 치하와 상급을 받으시기에 충분할것입니다.

 

그러나 전 교구사목의 총 책임을 맡고계시는 주교님 입장 또한 이해해야한다고 생각되었읍니다. 교구안의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이 토착화를 비롯한 여러 신앙교리에대해 신부님과 똑같은 생각일수는 없는것이고 각자 의견이 다를수 있지않겠읍니까? 이럴 경우 여러가지를 심사숙고하고  조정하여 최종적인 해답과 결정을 내리는것이 주교님의 역활이 아니겠읍니까? 그리고 그 결정이 개인적으로 불만스러워 받아들일수없을지라도 전체 교회의 일치를 위해서 평신도들이 보고 따르는 모범을 위해서도 장상의 결정에 순명하는것이 올바른 도리가 아니겠읍니까?

 

저 개인적으로도 몇가지 점에서 신부님께 동조할수없었읍니다. 성물, 특히 "십자가에서 내려오신 예수님"과 "성모자상"은  불교적 분위기가 풍기는 한국인 복장을한 낯선 성상으로 이제까지 우리 신자들이 익숙하게 보아온 전통적인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과 "아기 예수님을 안고 계시는 성모님"이 아니어서 거부감이 들었읍니다. 젖먹이나 정신박약자가 아닌이상 예수님과 성모님이 유대인이라는것은 초등학생 이상이면 다 알고있읍니다. 차라리 예수님과 성모님을 이제까지처럼 서양사람 모습(유대인)으로함이 더 자연스럽지않겠읍니까? 구태어 오해살만하고 거부감들게하는 성상들을 배치하는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방신부님께서 것 모양과 모습에 왜 그리 애착을 가지시고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이해할수없어서 웃음이 나왔읍니다. 한국 사람 모습이면 어떻고 서양 사람 모습이면 어떻습니까? 하느님 가르침의 내용이 문제이지요. 토착화와 종교간이해를 반영시켰다는 신부님 생각에 동조하는 신자분들도 일부 있겠지만 대부분의 신자들은 낯선 예수님상과 성모자상에 거부감과 더불어 쓸데없는 분심까지도 들것이라 생각됩니다.

 

사람에겐 첫 인상이 아주 중요합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상을 얼핏 일별했을때 예수님이시라기보다 "불교의 석존"을 연상 시키며 배경의 붉은 마크는 더욱더 불교적 분위기를 풍기더군요.

 

그리고 성모자상은 더욱더 거부감이 많았읍니다. 젖가슴을 거리낌없이 들어낸 성모님 모습이 민망스럽고 들여다보기가 꺼려집니다. 자애로우신 성모님에대한 신심보다 분심이들어 기도를 제대로 드릴수있을까 염려되었읍니다. 물론 신부님 말씀대로 실력있는 미술가가 온 정성을 다하여 서구의 예술적인 작품집을 참조하고, 방신부님의 깊은 토착화신학 지식을 반영한 훌륭한 예술 작품인지 모르겠읍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평범한 평신도들에겐 유별나고, 색다른 "예술적인 예수님상과 성모자상"보다 그저 이제까지 눈에 익숙한 예수님, 성모님이 더 마음에들고 좋습니다.

 

이러한 일반 신자들의 정서를 이해하셔서 방신부님께선 주교님의 권고대로 보통의 평범한 예수님상과 성모자상으로 대치하심이 어떻겠읍니까?

 

별것아닌 것모양에 관한 성물에관한 문제로 주교님과 대립하면서 문제를 파국으로 이끌 필요가 있겠읍니까?

 

주교님께서도 방 신부님의 이제까지의 성실하고 훌륭하신 사목업적을 숙고하시어 신부님께 자애스럽고 포용적인 처분을 내리시길 바라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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