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아름다운 사제의모습.....3탄

스크랩 인쇄

이경복 [bboggu] 쪽지 캡슐

2002-08-20 ㅣ No.37486

찬미예수님!

 

저는 ***성당 신자입니다.

 

며칠전 저희 성당에서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일이 있어서 글을

 

 띄웁니다.

 

몇년전 저희 본당에서는 신자들의 모함으로 임기도 못채우고 2년만에 떠나신

 

신부님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 신부님께서 저희 성당 근처 수녀원에 휴가차 와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본당 주임신부님께서 전임신부님께 주일 11시 교중미사

 

집전을 부탁드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임 신부님께서 오셔서 미사집전을 해주셨어요.

 

전임 신부님 말씀이 추신부님이 나에게 미사집전을 부탁할 때 많이 망서렸고

 

오시지않으려고 일부러 피했는데 추신부님이 간곡하게 부탁해서오늘미사에

 

왔다고 하시며 임기도 못채우고 떠난 부족한 나를 불러주고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며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모두를 용서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신자들은 신부님을 모함하고 상처주고 떠나보낸 신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목자이신 신부님은 저희 신자들을 사랑으로 감싸주고 받아 주심으로써

 

참으로 사제의 마음은 넓고도 깊다란 것을 알았습니다.

 

 

몇몇 잘못된 신앙인 때문에 불미스럽게 떠난 선배신부님의 마음을 풀어드리려고

 

어려운 자리를 마련해서 전신자들을 대표해서 사목회가 전임신부님께 정중하게

 

사죄하고 용서를 청할 때 신자들의 박수가 터졌고 두분 신부님께 감사하며

 

 

기뻐하는 신자들을 보면서 이런 아름다운 자리를 마련하신 본당신부님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또한 사석에서 몇몇 신자들은 신부님 계실 때 마음아프게 해드렸던 자신들을

 

 

용서해달라고 무릎꿇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앙인의 진정한 참모습도

 

 

보았고 우리 자신들도 나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 어떤것 보다 훌륭하신 신부님들의 아름다운 모습도 보았습니다.

 

어떻게 저희들이 넓고 깊은 신부님들의 마음을 알겠습니까 ?

 

언젠가 꼭 보고 싶었던 명화 한편을 본 것 같은 잔잔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옮긴글)

                        

 

 

 

ps. 비판하는 글들을 보면서 옛날 인민재판 할 때처럼 비록 우리 교우들이지만 무서운 느낌이 듭니다. 신자로서 정의로운 사람, 똑똑한 사람, 돌을 던지는 사람은 많으나 참으로 그리스도를 지닌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잘못은 반드시 시정 되어야합니다. 그러나 방법 또한 중요합니다. 애들 앞에선 함부로 물도 못 마신다는 의미를 되새겨야겠지요. 그래서 자유게시판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듭니다. 진위여부를 떠나 여과 없이 표현하는 글 때문에 천주교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천주교 거부, 냉담자 발생이라든지 좋지 않은 많은 파장을 일으키기 때문이지요. 그 책임을 어떻게들 지려고 그러시는지?......

 

윗글은 제가받은 멜중에서 마음에 와닿는 말씀이라 여러분들도 한번쯤읽어보시고

윗글의 뜻을 한번 새겨보시며 .....우리 서로에게 마음의 상처주는 말들은 삼가했으면...

경복궁 스테파노.....

 



1,248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