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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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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재 [candle90] 쪽지 캡슐

2003-05-16 ㅣ No.52226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게시판을 보시는 교우 여러분 지루하더라도 끝까지 읽어보시고

 

우리모두 탄현성당이 처음 생겼을때의 초심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면 어떨까요

 

 

 

  주님 저는 생활중에 죄를 많이 짓고 있습니다.

 

 

 

성서 읽기를 게을리합니다.

 

부모님께도 소홀히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내 욕심때문에 구속하고 윽박지르고 내감정에의해 화를 자주냅니다.

 

남편에게도 친절하지 못합니다.

 

주님 저는 제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눈에 티끌만 보고 험담도 합니다.

 

무의식중에 하는말로 나도모르게 남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차라리 그 순간을 침묵 했더라면 더 좋았을걸 하고 이미 때늦은 후회를

 

하곤 합니다.

 

소공동체 모임에 나가지 않아서 신앙인로써 의무를 다하지 못한것 같아서

 

늘마음에 걸립니다.

 

 

 

이상은 제가 고해성사를 볼때마다 기본으로 고해하는 저의 고질적인 죄목들 입니다.

 

성사볼때는 내가 고쳐야 될악습들이라고 반성하고 통회하면서 정말로 고쳐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늘 제자리입니다.

 

 

 

영성체후 내아이들이 조그만일에도 감사하는 갖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하면서

 

저는뒤돌아서면 조그만 일에도 불평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생활중에 늘 죄를 지으면서 이렇게 헛점 투성이면서 누구는 어떻고 저떻고

 

험담과 불평을 늘어놓기 일쑤입니다.

 

저 또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못합니다.

 

성격상 붙임성도 없고 재치와 유머도없고 사교성도 없어서 여러사람들을 사귀는

 

것을 불편해합니다.

 

 

 

우리는 나보다 남들이 먼저 변해주길 원합니다. 남을 이해하고 덮어주기 보다는

 

감히 비판을 합니다.

 

이렇듯 제자신은 완벽하지 못하면서 남들은 완벽하길 원합니다.

 

다른사람이 실수하고 헛점이라도 보이면 왜 저렇게 밖에 못하냐고 또 비판을 합니다.

 

그럴때마다 이기적으로 변해버린 제자신을 느끼며 놀라곤합니다.

 

종교를 갖고있지 않는 일반인들보다 천주교신자인 제가 더 철저하게 이기적이라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저희 아이도 이번에 첫영성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같이 교리 하는 중에 이런일이 생겨서 남아있는 저희들도 가슴아파하고 세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가족들이 잘 극복 하시고 참 신앙인으로 꿋꿋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 가시길 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

 

 

 

저는 제대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봉사 할수 있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2001년 김장 무렵이였습니다.

 

혼자 김장하느라고 이틀동안 새벽3시에 자서 피곤한데 다음날 새벽에

 

미사준비하는 당번이였습니다.

 

시계를 맞추고 잠을 잤는데 일아나보니 7시였습니다.

 

미사 한시간전에 가서 준비해애야 하는데 7시에 일어났으니 미사는 이미 끝났습니다.

 

너무 놀라서 어떻게 어떻게 하면서 울었습니다.

 

나중에보니 시간만 맞추고 알람을 깜박잊고 켜지 않아서 피곤한참에 잠이 깊이

 

들었던 것입니다.

 

신부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신부님께서는피곤한데 푹 잤으면 됐어요. 잘했어요

 

하시더군요. 그래도 저는 제 책임을 다하지못해서 스스로가 자존심이 상해서

 

며칠동안 괴로웠습니다.

 

이밖에도 저는 미사준비 하면서 실수를 가끔합니다.  마이크를 켜지 않을때도 있고

 

초 갯수를 잘못 놀때도있고 그럴때마다 죄송하다고 하면 신부님은 웃으시면서 `괜찮아요`

 

하십니다.

 

나중에 그날 해설자를 통해서 들은 얘기인데 신부님께서 그날미사 끝나고 신자들에게

 

사과하면서 이해해달라고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도 할수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하더군요.

 

저희 봉사자들도 새벽에당번이 걸리면 혹시 실수할까봐 몇번씩 깨어 시계를보고

 

깊은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새벽미사를 맡아서 봉사하시는 분이계셔서

 

가끔 새벽미사에 참례하면 반주자, 해설자, 독서자, 복사들도 빠질때가 많습니다.

 

신부님이 미사 펑크 낸것과 차원이 다르지만 우리는 신앙인로써 응징하고 비난하기

 

보다는 이해 하도록 노력해보면 안될까요?

 

신부님도 신부님이기전에 인간입니다.

 

구역미사, 성당미사 혼자서 다 하시려면 힘들지 않을까요?

 

새벽미사 가보면 손가락으로 꼽을만큼 신자들도 몇분 안나셔서 민망합니다.

 

신부님인들 힘이 나시겠습니까?

 

혼자서 성당일보시고 구역미사 하시고 성당 미사집전하시고 신자들 상대하시고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드시겠습니까?

 

저희 제대 봉사자들도 초창기에 힘들다고 하면서 수녀님을 모셔오면 안되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그럴려면 당장 수녀원도 필요하고 매달 비용도 많이든다고 성당 형편도 어렵다고

 

수녀님을 요청하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봉사하면서 칭찬받고 인정 받기를 원하지는 않았을까요?

 

 

 

이름표를 그렇게 했다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신부님은 아침,저녁기도를 그 만큼 중요하게 생각했기때문에 인정이 안된다는

 

의미에서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을까요?

 

교리중에라도 가족이 함께모여 아침기도 저녁기도를 하면서 가정이 변화되길

 

원했던 같습니다.

 

 

 

굿뉴스 글만보고 모르는 신자들은 김시용신부님은 다 나쁜점만 있는 신부님으로 알려 질까봐 걱정이됩니다.

 

처음 천막시절 콘테이너 박스에 사무실이 있을때 첫해 겨울 신부님 수단이 난로불에 조금 타서 제가 세탁소에 맞겨 수선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이미 몇년을 입으셨는지 소매가 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수단을 입고계십니다.

 

 

 

또, 저희 일상성당 다닐때 주임신부님께서 일산성당 교육관 건립하면서

 

헌금하라고 너무 자주 말씀하시고, 호통치고하셔서 할아버지 신부님이 너무하신다고

 

불평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시용신부는 성당건축 하면서 제가 듣기에는 헌금 말씀 한번도 안 하셨습니다.

 

 

 

또, 제대 꽃꽂이도 낭비라고 하시면서 마다 하십니다.

 

 

 

또, 미사 시간도 정말로 엄숙하고 최선을 다해 집전하고 계십니다.

 

영성체시간에 성체 분배할때 한사람 한사람에게 얼마나 진지하고 정성을 들여

 

분배하고 계십니까?

 

 

 

영성체 시간에 아이들에게는 일일이 안수 해 주십니다.

 

 

 

또, 십자가의길도 예수님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껴 보기위해서 엄숙하고 천천히

 

정성껏 드리는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신부님 나름대로의 성직자의 모습이 아닐까요?

 

 

 

그러면 우리신자들은 또 너무 느리고 힘들다고 불평만합니다.

 

물론 모든 기도와 미사도 빨리 해치우면 신부님도 편하시겠지만

 

좀더 정성껏 하려고 노력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강론이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고요?

 

우리의 마음이 준비가 덜 된건 아닐까요?

 

어느 자매님이 그러시더군요. 신부님 강론을 받아 적어봤더니 너무너무 좋은

 

말씀이라고 하시더군요.

 

또 어떤 자매님은  미사전에 매일미사책을 미리한번 읽고 신부님 강론을 들으니

 

훌륭한 성경 공부가 되더람니다.

 

 

 

신부님께서는 소공동체 모임을 중요시 합니다. 그래서 구역미사도 자주집전하시고계십니다.

 

 

 

이밖에도 신부님의 장점은 많을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서로 사랑하라 ` 하십니다.

 

조금더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감히 이런글을 쓰게 되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까지 가야만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저희 큰아이 첫영성체 교리때도 일산성당에서(4년전) 처음으로 1년교리를 시작했습니다.

 

주일만 거의 1년동안 첫영성체 교리를 하고 엄마들은 조별로 1주일에 한번씩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교리를 했습니다.

 

그때 또 우리는 불평을 많이 헀습니다. 너무 힘들고 까다롭게 한다고,

 

그렇게 힘들게 해서인지 우리 큰아이 주일 미사 참례는 빠지지않고 잘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둘째아이도 힘들다고 불평합니다.

 

하지만, 지금 막바지시점에서는 좀더 열심히 준비를  못한게 후회 스럽습니다.

 

이 아이들도 힘들게 한만큼 앞으로 신앙생활 잘 하리라 믿습니다.

 

신부님의 의도도 교리중에 열심히 해야 냉담하지 않고 앞으로 신앙생활

 

잘할거라고 믿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모두 화해하고 용서하면 안될까요?

 

 

 

정말 형제님의 뜻대로 신부님이 어떻게 된다면,

 

형제님은 앞으로 행복 하시겠습니까? 춤이라도 추시겠습니까?

 

너무 일을 크게 벌리지 맙시다. 참으로 부끄러운 우리성당안에 일입니다.

 

 

 

이글을 올리면서 두렵기도하고 걱정도 됩니다.

 

이글을 올리면 신부님께 잘보일려고 그런다고 비난들 하시겠지요?

 

저는 신부님께 잘보이고 싶은생각 하나도 없습니다.

 

이럴때는 조용히 가만 있는게 상책이라고 하지만, 모두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목요일 새벽미사때 침통한 얼굴로 미사를 집전하는 신부님의모습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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