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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0 ㅣ No.2985 아는 분으로부터 영세 대부를 서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물론 기쁘고 흔쾌히 승락을 해야겠지만 선뜻 대답이 나오질 안았습니다. 이유인즉 이전에도 대부를 몇번 섰었고 대자도 있지만 문제는 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청년시절 본당 활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여러분들이 부탁하시고 해서 대부를 섰지만 그 이후에는 대자들에 대해 소홀해지고 저 역시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본당 활동도 뜸하게되고 이사도 가고 등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대자와의 연락도 되지도 않고.................. 지금은 성당에도 잘 나기지도 않고 차라리 이럴바에야 대부를 서지 말자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사람의 첫 신앙의 인도자가 되는 영광된 자리라고 생각도 듭니다. 참 갈등이 많습니다. 대부를 하고도 싶습니다만 저 자신의 신앙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괜히 마음만 앞서서 또 하나의 오류를 범하는건 아닌지...................... 여러분들의 가르침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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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를 서 달라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