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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젖은 운동화 신문지로 말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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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해놔도 한 번 드나들고 나면 금새 또 이렇게 어수선해지네요 비가 오는 날이면 더 하답니다
어제 오늘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네요 비가 내리니 더위는 조금 가라앉아서 좋은데 빨래가 잘 안말라요 그래서 신발은 다음주에나 빨려고 하는데 학원에 보충수업 한다고 다녀 온 둘째의 운동화가 젖어 있더라구요 마음 같아서는 개운하게 빨아서 말렸으면 좋겠지만 또 비가 오면 빨리 마르지 않을 것 같아 살짝 젖어서 온 상태에서 신문지로 말려 놓았어요
대게 젖은 신발은 모양이 뒤틀어지지 않게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잖아요 그것만큼 개운하고 뽀송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오는날엔 신문지가 운동화 말리기에 아주 좋아요
우선 겉의 흙먼지와 물기는 마른 수건으로 닦아 주고요
급할 때는 이렇게 드라이로 말리기도 하는데 전기세도 아낄 겸 신문지로 말렸어요
신문을 얇게 접어서 밑창에 깔아 놓거나 이렇게 구겨서 신발 안에 가득 채워 넣어 놓으면 신문이 습기를 빨아들여서 잘 마르더라구요 마른 후에는 탈취효과가 있다고 하기에 차를 마시고 말려 둔 티백을 넣어 주었어요
그리고...... 헤진 부분이 많기는 한데 아직 충분히 신을 만해서 여기 저기 수선을 해 주었어요
떨어진 부분은 그냥 놔 두면 더 많이 떨어지게 되므로 접착제로 다시 단단하게 붙여 주고요
허옇게 닳은 부분은 검정색 유성 매직으로 칠 해 주었어요
그리고 찢어진 부분은 더 많이 찢어지지 않게 꼬매 놓고요
이렇게 꼬매 줬더니 별로 티도 안나고 자연스럽네요
조금 헤졌을 때는 쉽게 고칠 수 있고 또 이렇게 고쳐 놓으면 훨씬 더 오래 신을 수 있지요 물건을 오래 쓸 수 있도록 수선하고 고쳐서 쓰는 것이 재활용의 시작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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