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총장 청소부

스크랩 인쇄

정종상 [ch8124] 쪽지 캡슐

2003-08-18 ㅣ No.9094

총장 청소부

 

미국 시카고에 있는 미시간 호수. 바다와 같은 이 넓은 호수에는

주말만 되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바람을 쐬는 사람,

낚시를 하는 사람, 보트를 타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그들은 휴식을 하러 온 사람들이었다.

 

그 호숫가에서 휴지를 줍는 노인이 있었다.

노인은 몸이 구부정하고 거동이 약한 부자연스러웠음에도

조금도 쉬지 않은 채 땅바닥만 바라보고 다녔다.

휴지가 떨어진 곳을 찾기 위해서였다.

"할아버지, 하루에 품값이 얼마입니까?"

어떤 청년이 노인을 부축하며 물었다.

"나는 일을 하고 싶어 서지 돈을 바라고 일을 하는 것은 아니요."

"아니, 어르신, 귀한 힘과 귀한 시간을 그렇게 가치 없이 소비하십니까?"

청년이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이 말했다.

"귀한 시간, 귀한 힘이란 어떤 것입니까?

좋은 일에 봉사하는 일이 귀한 시간이요 귀한 힘이올시다.

나의 기쁨은 나의 시간과 힘을 귀하고 좋은 일에 봉사하는데 있습니다."

노인이 여기까지 말했을 때 지나가던 다른 사람이 노인을 아는 체 했다.

 

"아, 총장님, 오늘도 변함이 없으시군요. 건강은 괜찮으십니까?"

"예, 건강합니다. 노인이라고 대우만 받기 원한다면 쉬 늙는 법입니다.

나는 내 할 일을 다 끝마치고 이렇게 일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노인은 말을 하면서도 주위에 널려있는 휴지조각들을 주워 검은 자루에 넣었다.

노인의 구부정한 모습이 저만치 사라질 무렵 청년이

노인과 대화를 나누던 사람에게 물었다.

"저 노인이 총장이라뇨?"

"모르셨습니까? 저 분은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총장인 크라이메인 씨입니다.

총장님은 주말이면 꼭 검은 자루를 들고 이곳에 나타나십니다."

노인이 지나간 자리는 휴지 한 장 없이 말끔히 치워져 있었다.

 

* 과연 우리 자신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



660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