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자유게시판

땅만 보며 걷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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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2-05-14 ㅣ No.225098

 

 

한 청년이 어느 날 길을 걷다 우연히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웠습니다.

그는 언제 또 이런 횡재를 얻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잡혀 그 후로는

종일 길바닥만 보고 다니기 시작했고 이내 곧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후에 그가 얻은 것은 돈 몇 푼과 구부정한 어깨가 전부였습니다.

반면 그가 잃은 것은 더 많은데 찬란한 햇빛, 별들의 반짝임, 사람들의 미소 등

삶의 일상에서 평범하게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사람 사는 이야기였습니다.

청년이 땅에 떨어진 돈을 줍는 행운을 얻은 대신 땅만 보며 걷는 그 동안

그를 스쳐 지나간 그 무수한 간직해야 할 것들을 그만 놓친 셈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시선이 가는 곳에 우리의 삶과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한쪽만 바라보는 고립된 시선은 우릴 속 좁게 가둘 수 있지만,

멀리 보는 시선은 새로운 경험과 기쁨, 희망을 가져다줍니다.

 

여러분은 오늘 무엇을 보며 어떻게 살아가십니까?”

우리는 이에 대한 답을 어떤 화가의 그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풍랑이 격노하여 고함치며 금방이라도 파도가 온 사방으로 무섭게 달려드는 한밤중에

작은 배 한 척이 바다를 가로질러 가고 세찬 풍랑이 바로 그 배를 삼킬 듯 달려듭니다.

 

그런데 항해자는 캄캄한 밤하늘에 뚜렷이 빛나는 북극성만을 뚫어지게 응시합니다.

그리고 그림 밑에는 다음과 같은 선명한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내가 저 별을 잃어버리면 나는 나를 잃어버린다.‘

 

사실 별이 없으면 그 배는 제자리를 맴돌거나

어디를 향해 가는 줄 모르고 방황만 할 것입니다.

 

인생에도 이와 비슷한 시기가 찾아와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고 또 어디로 가는지 스스로 묻곤 합니다.

 

그럴 때 잊고 살았던 자신만의 별을 다시 바라본다면,

인생의 방황 길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길 가다 우연히 만 원짜리 지폐 한 장 주운 그 청년은 걷기만 하면서

횡재는커녕 구부정한 어깨로 꿈 많은 세월을 그만 허송으로 보냈습니다.

 

미국의 유면한 컨설턴트인 톰 피터스은 그 청년에게 분명히 답합니다.

그리고 그의 답은 참으로 단호하고 간단명료합니다.

어떤 일이든 위대함과 평범함의 차이는

하루하루를 재창조하는 상상력에 달렸다.”

 

그렇습니다.

인생의 삶은 속도가 아니라 나아갈 방향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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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북극성,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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