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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만 보며 걷는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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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이 어느 날 길을 걷다 우연히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웠습니다. 그는 언제 또 이런 횡재를 얻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잡혀 그 후로는 종일 길바닥만 보고 다니기 시작했고 이내 곧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후에 그가 얻은 것은 돈 몇 푼과 구부정한 어깨가 전부였습니다. 반면 그가 잃은 것은 더 많은데 찬란한 햇빛, 별들의 반짝임, 사람들의 미소 등 삶의 일상에서 평범하게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사람 사는 이야기였습니다. 청년이 땅에 떨어진 돈을 줍는 행운을 얻은 대신 땅만 보며 걷는 그 동안 그를 스쳐 지나간 그 무수한 간직해야 할 것들을 그만 놓친 셈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시선이 가는 곳에 우리의 삶과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한쪽만 바라보는 고립된 시선은 우릴 속 좁게 가둘 수 있지만, 멀리 보는 시선은 새로운 경험과 기쁨, 희망을 가져다줍니다. ‘여러분은 오늘 무엇을 보며 어떻게 살아가십니까?” 우리는 이에 대한 답을 어떤 화가의 그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풍랑이 격노하여 고함치며 금방이라도 파도가 온 사방으로 무섭게 달려드는 한밤중에 작은 배 한 척이 바다를 가로질러 가고 세찬 풍랑이 바로 그 배를 삼킬 듯 달려듭니다. 그런데 항해자는 캄캄한 밤하늘에 뚜렷이 빛나는 북극성만을 뚫어지게 응시합니다. 그리고 그림 밑에는 다음과 같은 선명한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내가 저 별을 잃어버리면 나는 나를 잃어버린다.‘ 사실 별이 없으면 그 배는 제자리를 맴돌거나 어디를 향해 가는 줄 모르고 방황만 할 것입니다. 인생에도 이와 비슷한 시기가 찾아와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고 또 어디로 가는지 스스로 묻곤 합니다. 그럴 때 잊고 살았던 자신만의 별을 다시 바라본다면, 인생의 방황 길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길 가다 우연히 만 원짜리 지폐 한 장 주운 그 청년은 걷기만 하면서 횡재는커녕 구부정한 어깨로 꿈 많은 세월을 그만 허송으로 보냈습니다. 미국의 유면한 컨설턴트인 톰 피터스은 그 청년에게 분명히 답합니다. 그리고 그의 답은 참으로 단호하고 간단명료합니다. “어떤 일이든 위대함과 평범함의 차이는 하루하루를 재창조하는 상상력에 달렸다.” 그렇습니다. 인생의 삶은 속도가 아니라 나아갈 방향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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