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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리아 공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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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115.94.171.*]

2013-12-17 ㅣ No.10440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마리아공경 ◆   
한자 ∼恭敬
라틴어 devotio Mariae
영어 devotion to Mary
[관련단어] 마리아 
출처 : [가톨릭대사전]

   마리아의 탁월성에 대한 내면적 인식과 그 인식의 외면적 표현. 마리아 공경의 내용은 하느님의 어머니인 거룩한 동정녀를 존경하고 자녀다운 사랑을 드리며, 성자전구(轉求)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고 마리아덕행을 본받는 일이다. 이는 공적인 전례나 사적인 기도로 표현된다. 마리아의 탁월성은 하느님의 구원경륜 가운데 마리아가 수행한 특별한 역할에 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혈육을 취하신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어 성자 다음으로 모든 천사와 사람 위에 들어 높임을 받았으며, 그리스도가 영위한 지상생활의 신비에 깊이 참여하여 “아들의 구원사업에 뗄 수 없도록 결합되어 있다”(전례헌장 103). 그러므로 마리아 공경은 구원받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어머니께 드리는 응답인 것이다. 그러나 교회 안에 언제나 있었던 마리아 공경은 “혈육을 취하신 말씀인 성자성부와 성신과 함께 받으시는 흠숭(欽崇)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며 그 흠숭에 오히려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교회헌장 66). 교회가 인준(認准)한 성모신심의 여러 형태는 시대와 장소의 조건이나 신도들의 기질과 품성에 따라 다양하였으나 이는 모두 성모공경을 받으심으로써 성자가 옳게 이해되시고 사랑영광을 받으시며 성자계명에 준수되도록 하는 것이다(교회헌장 66).

   역사상 초세기에서 7세기까지 마리아 공경의 특징은 그리스도 중심적인 관점에서 마리아성덕을 존경하는 것이었다. 마리아는 새로운 이브요 동정녀이며 하느님의 어머니공경한 것이다.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능하신 분이 큰 일을 내게 하셨음이로다”(루가1:48) 하신 마리아의 예언대로, 특히 에페소 공의회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신앙이 확인된 이후로 하느님 백성의 마리아 공경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였다. 8-15세기 때는 “어머니, 곁에 당신 아들이 있습니다”(요한 19:26-27) 하신 그 말씀에서 영적 어머니로, 성모승천 신앙에서 천상의 전구자(轉求者)로 공경하였다. 중세 절정기에는 모든 성인의 통공 교리에 근거한 성인공경과 보조를 같이하였다. 이 신심종교개혁 시대에 개혁자들이 유일한 중개자그리스도의 품위를 손상한다 하여 배척하였으나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그 정당성을 확인하였다.

   17-18세기의 마리아 연구는 스페인프랑스에서 활발하였는데, 아기 예수를 본받자는 운동이 성행했고, 프랑스 학계의 분위기는 강생 신비 속에서 마리아 공경의 근거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19세기에 와서는 사도직에서 차지하는 마리아의 역할이 주목되고 오늘날 순례자의 관심을 끄는 성지들(Lourdes 1858, La Salette 1846, Knock 1878)이 생겨났다. 20세기에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마리아 공경이 장려되었다. 원죄없는 잉태를 정의하고(비오 9세) 성모승천을 확인하며(비오 12세, 1950) 마리아 공경 집회가 크게 열리었다. 특히 2차 대전 이후로는 성서교부에 대한 연구 결과 마리아교회간의 관련성이 주목되고 있다.

   오늘날 마리아 공경성서적, 사목적, 교회일치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하느님이신 구세주의 구원이 이루어지는 교회에 관한 교의를 설명하면서, 혈육을 취하신 말씀과 그 신비체의 신비 안에서의 복되신 동정녀의 역할과 그리스도의 모친이시며 사람들, 특히 믿는 사람들의 모친이신 하느님의 어머니께 대한 구원된 사람들의 의무를 성실하게 밝혔다”(교회헌장 54). (⇒)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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