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이영찬 신부님 글은 올바르고 양심적인 글

스크랩 인쇄

박여향 [cpark] 쪽지 캡슐

2004-04-19 ㅣ No.65835

 

대한 민국의 한 민주 시민, 유권자의 자격으로 올리신 이영찬 신부님 글(게시번호65805 한 국민으로서의 소견)내용에 동조한다. ’박근혜 대표의 대화를 통한 탄핵 소추 문제 해결 거부’의 부당함과 불의함의 이유를 조목 조목 비판하시면서 보여주신 날카로운 사변력, 빈틈없는 논리 전개, 정말 훌륭한 글이라 생각한다.

 

이제껏 이곳 굳뉴스 게시판을 포함 어느 게시판에서도 이처럼 흠잡을 데 없는 논리 전개로 핵심을 꼭 집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보여준 태도의 부당함과 불의함"을 후련하게 파헤치고 탄핵 문제 해결책을 똑바로 제시한 글을 보지 못했다.

 

그들의 과거 실상, 그럼에도 여전히 잘못을 뉘우치지 않은 한나라당의 태도에 하고 싶은 말이 가슴 속에 꽉 차고 분노가 터져나올 것 같은, 그러나 자신들의 의사를 제대로 표출할 수 없는, 마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말을 하고는 싶어도,  제대로 함축하여 똑바로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민주 시민을 대신하여 속 시원히 올바른 말씀을 해주신 신부님께 감사를 드린다.

 

신부님들 글들이 게시판에 올라올 때마다 이 게시판에서 매번 느끼는 것인데, 그것은 우리 신자들이 신부님들 글들을 둘러싸고 서로 막말, 심지어 욕까지 주고 받으며 인신 공격하는 눈살 찌푸려지게하는 현상이다. 만약 신부님 글들 가운데 어떤 맹점을 발견했다면 그것을 지적하고  보편 타당한 논리로서 이에 반박 내지 대안을 제시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전개시키면 될 것이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반박의 근거나 논리적 대응 없이, 감정만을 앞세워 신부님들께 기본적 예의는 고사하고 신부님이라는 말을 딱 생략한 체 자기의 의견과 다르고 마음에 들지안는다 하여, 사제를 향해 기본적인 예의도 없이 아주 무례하게 ***신부님대신 님 자를 뚝 때고 ***신부라고 한다든지, 옆집 강아지 부르듯 이영찬, 함세웅, 박홍이라 한다든지, 한 술 더 떠 *** 새끼, ***녀석, ***놈 등등 무례의 극치를 떠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망동, 후레자식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본다.

 

정말 건방지고 상스러운 사람들로 그들이 정말 신자들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자기 의견과 맞지 않으면 차분히 논박하면 되는데, 신부님이나 신부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향해 무조건 비방, 악담, 심지어는 육두문자를 써가며 욕설을 퍼붓는 것을 보며 참 한심하고 안타깝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 평신도는 한 신부님이 글을 올릴 때 그 분이 교회 공동체 안의 한 책임 있는 성직자의 입장에서 우리 신앙의 어떤 부문, 즉 교리, 신학적인 주제들, 교회사, 교회 행정상의 어떤 주제들에 관한 의견을 피력하신 것인지, 아니면 한 개인, 대한 민국의 한 국민, 민주 시민의 입장에서 정치, 사회, 경제 기타 일반 사회의 어떤 문제에 관한 개인적인 견해와 소신을 피력하신 것인지를 분명히 구별한 후 비판해야 위와 같은 갈등과 궐례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신부님들이 글을 쓰시고 올리실 때 취하셨을 그 분들의 입장 차이를 분명히 이해하면 우리 신자들간에 서로 마음의 상처를 주면서까지 비방과 욕을 주고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먼저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신부님의 위치와 입장은 단위 교회 평신도 최고 사목권을 가지신 분,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하느님으로부터 기름 받아 거룩히 축성되어 성직을 부여 받으신 그리스도의 대리자, 우리 신앙의 아버지로서 그 자체 존경의 대상이며 우리는 그 분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따라야 한다. 예수님의 명에 따라 신앙과 교회 행정에 있어서 그 아래 구성원들인 우리 평신도들은 그 분들의 가르침을 존경하고 귀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한 책임 있는 성직자 입장에서 이 게시판에 올린 신앙, 교리적 글은 우리 평신도들이 이 같은 원칙아래 그 글들 중에 나타나는 가르침에 귀 기울이고 존중함이 마땅하며 이에 대해선 이의가 없을 줄 안다.

 

문제는 사제들이 한 개인, 민주 사회의 일원, 민주 시민의 일원으로 설 때, 또 그 같은 입장에 서서 글을 올릴 때인데, 이 입장에선 평신도든, 사제든, 주교님이든 차별이 없고 다 같이 평등하다. 차별이 있다면, 전체주의 사회이지 민주 사회가 아니다.

 

민주 사회에선 개개인 누구나 나름대로의 신념과 사상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이런 입장에선 비록 평신도라도 신부님, 주교님과 견해나 신념이 다를 수 있고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주관적인 신념과 견해를 가질 수 있으며 이를 둘러싸고 서로 논쟁 할 수도 있다.

 

이번 "대화를 통한 탄핵 소추 해결을 거부한" 박근혜 대표의 태도에 비판을 가하신 이영찬 신부님의 글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검증 받아야 할 신앙, 교리에 관한 글이 아니고 후자의 경우, 즉 한 국민, 한 양심적 민주 시민의 입장에서 자신의 견해와 소신을 피력하신 글로서 우리 신자들이 교회 공동체 입장에서 비판하고 비난할 글이 결코 아니다.

 

교회 공동체 신앙 생활에서는 말할 필요 없고, 신부님을 민주 사회의 한 개인으로 대할 때도, 그런 입장에 스셔서 쓰신 한 신부님의 어떤 글을 대할 때도, 맹목적인 굴종을 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우리 평신도들은 그래도 사제에 대해 존경과 사랑을 간직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 같은 신자와 신자들, 신자와 사제들간에 정치, 경제, 사회등등의 인간 사회의 여러 주제들에 관한 견해와 소신의 차이 때문에 서로간에 갈등과 마음의 상처를 불러이르키고있는 것이 안타까워 그러지말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의견을 주고 받았으면하는 마음에서 일전에 이 게시판에 올린 글(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입장 v 민주 시민으로서의 입장(게시 번호 64682))이 있는데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



563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