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글쓰는 예의를 지킵시다!(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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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5-05-06 ㅣ No.82272

자유게시판을 보다보면 우리 안에 글쓰는 예의가 점점 사라져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글이란 자신의 생각을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요?

나와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해서 나만을 비추는 거울로 바꾸어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의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중하게 펼 수는 없을까요?

왜, 틈만나면 서로 비꼬고, 말싸움하고, 상대방을 폄하 단죄하면서 감정싸움으로 가는 것입니까?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인터넷에 친숙한 분들이라면 그 만큼 예의에 있어서도 솔선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자유게시판을 보고 있으면 참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곳이 '자유게시판'이니까 하면서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아니면 종교게시판이라고 명칭을 바꾸라고도 합니다.

사실 굿뉴스 안에는 다양한 주제를 펼 수 있는 다양한 게시판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그래도 폭넓은 주제를 좀더 자유롭게 논의하고, 또 많은 이들이 애용하기 때문에 자유게시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위에서부터 차례차례보시면 됩니다. 이곳은 분명 일반 사이트의 자유게시판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가톨릭인터넷 굿뉴스의 자유게시판이란 것은 어렵지 않게 아실 수 있습니다. 이곳의 모든 게시판은 바로 가톨릭인터넷 굿뉴스의 게시판이요 자료실임은 주지의 사실 아닙니까?

특히 저속한 표현이나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꼬리말이나 글들을 작성하기 전에 먼저 이곳은 인터넷 상의 성당이요, 교우들의 공동체라는 엄연한 사실을 먼저 떠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

몇몇 사람들의 지나친 행동은 대다수의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그래서 가톨릭 게시판을 비가톨릭적 게시판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밖에 나가서 선교해도 어려운 시절에 안에서마저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가 세례 때 약속한 다짐은 어디로 가버리는 것일까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읽어주는 가장 기본적인 예의를 지킵시다.

어제 오늘 비도 오고 날도 시원한데, 이곳도 좀 더 시원한 소식으로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굿뉴스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협조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S. 특정인을 지칭하며 반말과 막말로 서로를 단죄하고 마음 상하게 하는 표현들 자제해 주시고, 자진해서 삭제해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몇몇 분들만의 개인적인 관계(좋은 관계든 싫은 관계든)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이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추가합니다>

특정인들간의 앙금과 과거의 기억들에서 벗어나시길 부탁드립니다. 서로에 대한 과거의 안좋은 기억들이 늘 남아 있어서인지, 조금만 거슬리는 내용이 나오면 지난 시절 감정부터 모두 다 풀어놓으시는데, 늘 그렇게 반복하면서 자유게시판 분위기를 몇몇 사람들의 싸움터로 만드시는 것은 분명 지나친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과거의 기억에 대한 선입견으로 서로가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마저 서로 완전히 닫아 버리고 단죄부터 한다면 언제든지 굿뉴스 자유게시판은 지뢰밭과 같은 곳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 탓하기 앞서서 그냥 '내탓입니다' 하고 용서하고 잊어버리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부탁드리지만 이곳은 모든 이를 위한 곳입니다. 잊을 것은 얼른 잊고, 보다 나은 공동체를 위해 앞으로 나아갑시다. 지난 일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대범함과 여유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언어 예절에 대해 다시금 부탁드립니다. 특히 꼬리말 다실 때 내 아들 딸도 보고 있다는 생각부터 해주시길 바랍니다. 부적절한 표현이 있다면 다른 사람 핑계대지 마시고 먼저 스스로 삭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호식 신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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