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한쪽에만 진리일때 그것은 진리일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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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자 [tikanete] 쪽지 캡슐

2009-12-11 ㅣ No.144532

작은 촛불 하나 들고 서있는 거리에

차가운 냉소와 비웃음이 휘감고 지나간다

외쳐도 소리없는 메아리는

빌딩들 숲속을 이리저리 비틀대며

주저앉고 부딪히며 흩어져 날아갔다

 

이것이 제 주변의 작은 촛불을 들은 님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추기경님께서 촛불을 드시자...

차가운 냉소와 비웃음은 사라졌습니다...

 

비난은 서로를 황폐하게 만들고 부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지만

건전한 비판은 서로를 더욱 강건하게 해주는 도우미역활을 해줍니다.

인류는 비판을 먹고 자라왔습니다.

 

''교회의 거룩함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쉽사리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교히를 비난한다... 비판하다보니 그 잘못된 점을 고치지 않는 교회 구성원들을 비난한것이라고 봅니다.

교회 구성원들에 대해 비판내지 비난을 할때면 다들 ''교회'' 자체를 비난, 비판한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것같습니다.

지금 땅을 힘껏 발로 까보세요... 그리고 마구 짓밟아보세요... 지구가 무너집니까?

교회는 말씀하신대로 하느님께서 이끌어가고 계시다는 확신이 있으시다면 교회를 쇄신하자는 소리에

왜이리도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자게에서 나온 말들을 보면... 쇄신쪽보다는 그저 교회에 대한 불만내지 불편함과 부조리함을 

토로한 것입니다. 어디에도 무슨 제도를 바꾸어서 어찌하자는 말은 없었습니다...

민주주의라해도 사람들 마음이 자신들의 욕심으로 가득차있다면 결국은 자본주의에서 끝을 맺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좋은 제도를 들여와도 그것을 그도구를 사용하는 자가 어떤 마음을 품고 있냐에 따라서

좋게도 나쁘게도 변합나디. 

하지만 말씀하신데로 불완전한 인격체로써 가지게되는 잘못된 점들을 제도가 보완해줄수잇는

완충역활을 하는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도인의 눈에는 모든게 완벽해보인다고 하는건 걸림이 없기 때문이겠지요...

''구조의 개혁이 아닌 자신의 성화를 통해'' 교회가 좀 더 나아진다는 말씀...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지요...하지만 명필이 되기 전까진 붓이 참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예를 들겠습니다.

저는 처음에 외국계회사에 있다가 그 다음에 간 한국계회사에서 구조, 제도, 틀이 얼마나

구성원들의 성장에 영향력을 크게 미치는가를 알게되었습니다.

만일 불필요한게 있다면 그것을 끌어안고 있는것은 왜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교회는 거룩하다 거룩하지 않다. 약점이 있다. 약점이 없다 이런것들과는 별 관련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아는 교회는 그저... ''예수그리스도적'' 이면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외의 것들은 다... (네 할것은 네... 아니요 할것은 아니요... 그 이상의 것들은...)

 

교회가 새롭게 변화된다...

새로운것 별로 필요치 않습니다. 그저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면 되는것 아닐런지요...

교회쇄신... 이거 잘 모릅니다.

단지... 교회내에서 힘들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아이러니한 얘기들에 몹시 놀라웠고

그것을 또한 방치한다는데 더 놀라왔을 뿐입니다.

 

''교회가 거룩하고 새롭게 되는 데에 정말 중요한 것은 비판이 아니라 성화를 위한 실천입니다.

남에게 성화되라고 요구하기 보다는 우선 내 자신부터 거룩해지고 새롭게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말씀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잘못된것에 대하여 잘못되었으니 수정하시오라고 하는게 비판입니까? 아닙니까?

A라는 사람을 비판하지 말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라...

고맙습니다. 하지만 A에게 피해를 입은 B가 나와서 눈물을 흘리자 B를 냉소하며 

문밖으로 내모는것은... 이런일들에 대해서도 많이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게 과연 사랑때문에 덮어두는 것인가? 아니면... 가톨릭의 체면을 위해 덮어두는 것인가?  

이런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사랑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 한쪽에는 사랑이지만 다른쪽엔 칼부림이었다면?

그것이 사랑일런지요?

A는 하느님의 어린양이고...

B는 하느님의 미운양이고?

지금 말하는건 교회의 약점 흠집내기에 대해 말하는게 아닙니다.

가슴아파 울고 있는 사람들... 왜 그들에게 또 돌을 던지시는걸 방관하시는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이런사실들이 없다고 말씀하시지 못하실 겁니다.

fact를 올려달라하심 그렇게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주에...지금은 좀 바빠서...

제가 화가 나는건...

교회가 거룩하고 거룩하지않고 이런것이 아닙니다.

모든걸 사랑으로 받아들이고...이런것을 바라보면서...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덮어둘려면 가해자와 피해자 둘다에게 다 해당되어야하는것이

어떻게 한쪽에는 끝없이 넓고 자애로운 주님의 사랑으로 느껴지리만큼 덮어주시면서

어떻게 다른 한쪽은 그다지도 능멸하고 잔인하게 짓밟을수 있냐는 것입니다.

그리고선 그것을 덮기 위해서 또 다른 죄악을 범하면서까지

그렇게 덮어주면서...타인의 아픔과 눈물은 전혀 생각지도 않은채...

자꾸 교회가 거룩하다 거룩하지않다 이런말씀만 하십니다...

이런 아픔은 삶이지 관념이 아닙니다...

교회는 삶으로 가꾸어져야 하는 부분들이지...

말로써 글로써 강론으로써 지탱되고 이루어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죄 많이 짓고 사는 사람이고 예수님은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하셨고...

그것을 알기에 죄중에서도 죄의식에서 건져주신 분을 주님이라고 부르며 숨쉬고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구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공전과 자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소리도 속도도 움직임도 느끼지 못하고 고요하게 살고 있습니다...

동중정과 정중동...

예수님은 아파하는 이들과 죄인들...그리고 핍박받는 자들을 위해 오셨습니다.

교회는 그렇게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살아가면 되는거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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