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기다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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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8-01-27 ㅣ No.33257



* 기다림 ~ ♣

천 년을 한 줄 구슬에 꿰어
오시는 길을 한 줄
구슬로 이어 드리겠습니다.

하루가 천 년에 닿도록
길고 긴 사무침에 목이 메오면
오시는 길엔 장미가 피어 지지 않으오리다.

오시는 길엔
달빛도 그늘지지 않으오리.

먼 먼 나라의 사람처럼
당신은 이 마음의 방언을
왜 그리 몰라 들으십니까?

우러러 그리움이 꽃 피듯 피오면
그대는 저 오월강 위로
노를 저어 오시렵니까?

감추인 사랑이 석류알처럼 터지면
그대는 가만히 이 사랑을 안으려나이까?

내 곁에 계신 당신이온데
어이 이리 멀고 먼 생각의 가지에서만
사랑은 방황하다 돌아서 버립니까?


* 글 : 모윤숙


 
 
* 안녕하세요?
즐거운 휴일 보내고 계시죠??

휴일인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려서 아주 포근한 느낌이 드는 겨울속의 봄같은 하루였었죠.
이렇게 좋은 날에 집에만 있는 것도 따분한 생각이 드셨을텐데~
미사보시고 가까운 교외로 나들이라도 다녀 오셨나 모르겠네요...?
 
1월의 마지막 휴일인 오늘은
애틋한 그리움이 흐르는 영상에 모윤숙님의 "기다림" 이라는 코끝이 찡한 글을 올려봅니다.
글을 읽어 내려 가노라니 저의 마음 한 구석에도 애절한 그리움이 솟아나는 것 같네요.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보고파 한다는 건 참 가슴아프고 견디기 힘든 일이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천년을 한 줄 구슬에 끼어 오시는 길을 한 줄
구슬로 이어주겠다는 말이
참 가슴 아프게 와닿는 것 같네요.

천 년이라는 세월 만큼을 하나 하나 구슬에 낀다고 생각을 하니
그 그리운 마음이 얼마나 크고 애틋한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답니다.

이렇게 애타게 그리는 마음을 사랑하는 사람은 몰라주니 그 아픈 마음이 더 아프겠지요
너무 안타깝고 애틋한 그리움의 글이라 저의 마음까지 아픈 것 같네요.
 
사랑하는 교형자매님~!!!
또 이렇게 하루가 우리곁을 서서히 떠납니다.
아래 따스한 차와 배경음악<그 겨울의 찻집>과 더불어 여유로운 시간 보내시며
즐겁고 행복한 주일밤 되시기 바랄께요.
늘~ 감사합니다.
(matia)  
 
  
 

 
 

* 그 겨울의 찻집 - 심수봉


바람 속으로 걸어갔어요
이른 아침의 그 찻집
마른 꽃 걸린 창가에 앉아
외로움을 마셔요
아름다운 죄 사랑 때문에
홀로 지샌 긴 밤이여
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나는 걸까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아름다운 죄 사랑 때문에
홀로 지샌 긴 밤이여
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나는 걸까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 ♪ 그 겨울의 찻집 - 심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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