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 내게 위로가 되어준 그 사람 ~♬ 』

스크랩 인쇄

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1-04-08 ㅣ No.19311

     배경 음악: 김범수 『 하 루 』

 

   나 탈 리 아 의 게시판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노량진 성당 주일학교 교사 최미정 나탈리아입니다.

 

 한 주일 동안 잘들 지내셨나요

 

 자꾸 이렇게 물어보고 싶어지는건

 

 아마 내게는 특별한 일이 있어서 일 겁니다.

 

 지난 주일.

 

 나는 밤 12시 넘게 까지 성당에 있었습니다.

 

 그것도 꽤 오랜 시간을 펑펑- 울면서요.

 

 그리고 참도 고단한 하루를 뉘이며

 

 아직도 자잔한 흐느낌을 하고서

 

 따뜻함만을 찾아 자꾸 요 밑으로 파고 들어갔는데```.

 

 무척 잠들기 힘들 줄 알았습니다.

 

 너무나 힘겨운 하루였기에.

 

 그런데 나는 묘한 편안함을 느끼며 그대로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니 눈물을 이겨내지 못한

 

 두 눈에 쌍거풀이 꽤나 커져 있더라구요.

 

 퉁퉁 부은 눈을 하고서 며칠을 보냈고, 그리고

 

 그날 밤의 편안함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네, 맞아요

 

 그 날 밤 그 때 예수님께서

 

 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시고 곁에서

 

 나를 따뜻이 보듬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 각별했던 보살핌을 난 며칠이 지나서야 알았습니다.

 

 참도 고마운 예수님은 그렇게 내가 가장 힘든 순간에

 

 어김없이 내 곁에 계셨습니다.

 

 그 더운 손길을 내 이마에 얹어주시면서요.

 

 to.

 

 기분을 바꿔보고자 귓볼 위를 하나 더 뚫어보았는데요,

 

 살성 약한 나 곪아 항생제 먹고야서야

 

 비로서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밖으로 보이는 상처는 이렇게 치유될 수 있는데,

 

 가슴 안으로 맺히는 상처는 그 어떤 것으로도

 

 싸매지지 않았습니다.

 

 내 예수님의 사랑 이  아니고서는,

 

 그 분의 따스한 다독거림이 아니고서는

 

 아물지 않는다는 것을 또 알아버렸습니다.

 그 날,  그 힘들었던 날 밤.

 

 내 곁에 계셔주신 예수님께 감사함을 드리며

 

 언제나 내게 위로로 다가오시는 당신께

 

 정말 고마움만을 가뜩 전해드립니다.

 

                   - 아멘 -

 

 

 to.

 

 눈물도 많은 나탈리아 가슴에 난 상처를 낫게 하느라

 

 지난 한 주간 다 써 버렸지만요,

 

 예수님께서 늘 나와 함께 계심을 다시금 경험해 보았습니다.

 

 그 축복어렸던 순간 여러분들도 함께 기뻐해주실꺼죠

 

 그리고 오늘 밤 늦게

 

 나는 아버지 머리를 컷트기로 이발해 드리고

 

 내일 미사에 입고 갈

 화사한 원피스  를 준비해두고,

 

 구슬 총총 박힌 핀이 들어있는 악세서리 통을

 

 자꾸만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내일 예수님과의 데이트가

 

 아마 첫 데이트 나가는 숙녀처럼

 

 난 새삼 많이도 셀레이는가 봅니다.   

 

 to.

 

 아래 글은 어떤 동생이 엽서에 붙인 쵸코파이 빵과

 

 함께 적어준 글입니다.     

 

 너무 감동적이라 여러분과도 함께 나눠보고 싶습니다.

 

 

  

 

제목:『 내가  원하는 것을  주겠느냐

 

 

  聖 제롬이 베들레헴 집에서 꿈을  꾸었습니다.

 

  ( 主님을  만납니다.)

 

  제  롬:  주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예수님:  이 世上  모든 것이  내 것인데

 

          네가 무엇을 주겠단  말이냐?

 

  제 롬:  성직자는  많은 돈이 없습니다

 

         있는 것  모두를  드리겠습니다.

 

  예수님: 나는 돈이 필요 없다.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라.

 

  제 롬:  그래도  드리고 싶습니다.

 

  예수님: 그러면  내가 갖고 싶은 것을 주겠느냐?

 

  제 롬:  무엇이나  드리겠습니다.

 

  예수님:   너의  절망을  다오.

 

          불가능,  부족한 것  죄악을 다오.

 

     내가 오늘 그것을 안고 십자가에서 죽겠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복음 말씀 』

 

 

          간 장    종 지

 

         예루살렘 입성    

 

    예수님 당신은 왜 예루살렘 입성을 택하셨나요

 

    안 가셔도 되는 골고타의 길이 아니었는지요

 

    어리석은 사람은 오늘도 바보처럼 탄식합니다.

 

    그날 당신의 예루살렘 입성이 없었더라면

 

    오늘 저희가 이 같은 비탄에 젖지 않고

 

    사랑이니 용서니 나눔이니 하는

 

    어려운 숙제도 몰랐을 것을

 

    세계 역사는 바뀌고, 사람은 소나 말처럼

 

    먹고 사는 일에나 열중했을 걸 』

 

  루가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22장 14절 - 23.56   , 또는 23장 1절 - 49절.

 

○ 해설자 † 예수 ● 다른 한 사람 ⊙다른 몇몇 사람 ◎군중

 

○< 만찬 시간이 되자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말씀하셨다.

 

†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 너희와 이 과월절 음식을

 

함께 나누려고 얼마나 별러 왔는지 모른다. 잘 들어 두어라.

 

나는 과월절 음식의 본 뜻이 하느님 나라에서 성취되기까지는

 

이 과월절 음식을 다시는 먹지 않겠다."

 

○ 예수께서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 "자, 이 잔을 받아 나누어 마셔라. 잘 들어라.

 

이제부터 하느님 나라가 올 때까지는 포도로 빚은 것을

 

나는 결코 마시지 않겠다."

 

○ 또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올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

 

○ 예수께서 음식을 나눈 뒤에 또 그와 같이 잔을 들어

 

 말씀하셨다.

 

†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이 피를 흘리는 것이다.

 

그런데 나를 제 손으로 잡아 넘길 자가 지금 나와 함께

 

이 식탁에 앉아 있다. 사람의 아들은

 

하느님께서 정하신 대로 가지만 사람의 아들을 잡아 넘기는

 

그 사람은 화를 입을 것이다."

 

○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자기들 중에 그런 짓을

 

하려는 자가 도대체 누구일까 하고 서로 물었다.

 

예수께서 제자들 사이에서 누구를 제일 높게 볼 것이냐는

 

 문제로 옥신각신하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의 왕들은 강제로 백성을 다스린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은

 

백성의 은인으로 행세한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오히려 너희 중에서 제일 높은 사람은 제일 낮은 사람처럼

 

처신해야 하고 지배하는 사람은 섬기는 사람처럼

 

처신해야 한다. 식탁에 앉은 사람과 심부름하는 사람 중에

 

어느 편이 더 높은 사람이냐?

 

높은 사람은 식탁에 앉은 사람이 아니냐?

 

그러나 나는 심부름하는 사람으로 여기에 와 있다.

 

너희는 내가 온갖 시련을 겪는 동안 나와 함께 견디어 왔으니

 

내 아버지께서 나에게 왕권을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에게 왕권을 주겠다.

 

너희는 내 나라에서 내 식탁에 앉아 먹고 마시며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게 될 것이다.

 

시몬아, 시몬아, 들어라. 사탄이 이제는 키로 밀을

 

까부르듯이 너희를 제멋대로 다루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네가 믿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였다.

 

그러니 네가 나에게 다시 돌아오거든

 

형제들에게 힘이 되어 다오."

 

○ 베드로가 이 말씀을 듣고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과 함께라면 감옥에 가도 좋고

 

죽어도 좋습니다."      

 

○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베드로야, 내 말을 잘 들어라.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그리고 사도들에게 물으셨다.

 

†"내가 너희를 보낼 때 돈주머니나 식량 자루나 신을

 

가지고 가지 말라고 했는데 부족한 것이라도 있었느냐?"

 

○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지금은 돈주머니가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가지고 가고

 

식량 자루도 가지고 가거라.

 

또 칼이 없는 사람은 겉옷을 팔아서라도

 

칼을 사 가지고 가거라. ’그는 악인들 중의 하나로 몰렸다.’

 

하신 말씀이 나에게서 이루어져야 한다.

 

과연 나에 관한 기록은 다 이루어지고 있다."

 

○ 이 말씀을 듣고 사도들이 말하였다.

 

●"주님, 여기에 칼 두 자루가 있습니다."

 

○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만하면 되었다."

 

○ 예수께서 늘 하시던 대로 밖으로 나가 올리브 산으로

 

가시자 제자들도 뒤따라갔다.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 그리고 예수께서는 돌을 던지면 닿을 만한 거리에

 

떨어져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다.

 

†"아버지,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이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 이 때에 하늘에서 내려온 한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 힘을 북돋아 드렸다.

 

예수께서는 마음의 고통과 싸우면서도 굽히지 않고

 

더욱 열렬하게 기도하셨다.

 

그러는 동안 핏방울 같은 땀이 뚝뚝 흘러 땅에 떨어졌다.

 

예수께서 기도를 마치시고 일어나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슴픔에 지쳐 잠들어 있었다.

 

이것을 보시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왜 이렇게들 잠만 자고 있느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여라."          

 

○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무리가 떼를 지어

 

열두 제자 중 하나인 유다라는 사람을 앞세우고 나타났다.

 

유다가 예수께 입맞추려고 다가서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유다야, 입을 맞추어 사람의 아들을 잡아 넘기려느냐?"

 

○ 예수와 함께 있던 제자들은 일이 어떻게 벌어질 것인지를

 

알고 예수께 물었다.

 

●"주님, 저희가 칼로 쳐 버릴까요?"

 

○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대사제의 종의 오른쪽 귀를

 

내리쳐떨어뜨렸다. 그러자 예수께서 말리셨다.

 

†"그만해 두어라."

 

○ 예수께서 그 사람의 귀에 손을 대어 고쳐 주셨다.

 

그리고 잡으러 온 대사제들과 성전 수위대장들과 원로들을

 

향하여 말씀하셨다.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으니

 

내가 강도란 말이냐? 내가 매일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는 잡지 않더니 이제는 너희의 때가 되었고

 

암흑이 판을 치는 때가 왔구나."

 

○ 대사제들과 성전 수위대장들과 원로들은 예수를 잡아

 

대사제의 관저로 끌고 들어갔다.

 

그 때에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뒤따르다가

 

마당 가운데에 불을 피우고 둘러앉아 있는 사람들 틈에

 

끼여들어 앉아 있었다.

 

베드로가 불을 쬐고 앉아 있을 때

 

어떤 여종이 베드로를 유심히 들여다보며 말하였다.

 

●"이 사람도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o 베드로는 그 말을 부인하면서 말하였다.

 

* "여보시오. 나는 그런 사람을 모르오."

 

○ 얼마 뒤에 또 어떤 사람이 베드로를 보며 말하였다.

 

●"당신도 그들과 한패요."

 

○ 베드로는 잡아떼었다.

 

●"여보시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오."

 

○ 그 뒤 한 시간쯤 지나서 또 다른 사람이 베드로를 몰아세웠다.

 

●"이 사람은 분명히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이오.

 

이 사람도 갈릴래아 사람이 아니오?"

 

○ 베드로는 끝내 부인하였다.

 

●"여보시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 베드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닭이 울었다.

 

그 때에 주께서 몸을 돌려 베드로를 똑바로 바라보셨다.

 

그제서야 베드로는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나를 세 번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떠올라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예수를 지키던 사람들은 예수를 조롱하고 때리며

 

그의 눈을 가리고 말하였다.

 

●"누가 때렸는지 알아맞혀 보아라."

 

○ 예수를 지키던 사람들은 계속해서 갖은 욕설을

 

다 퍼부었다.

 

○ 날이 밝자 백성의 원로들을 비롯하여 대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이 모여 법정을 열고 예수를 끌어 내어

 

심문을 시작하였다.

 

●"자, 말해 보아라. 그대가 그리스도인가?"

 

○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그렇다고 말하여도 너희는 믿지 않을 것이며

 

내가 물어 보아도 너희는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은 이제부터 전능하신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게 될 것이다."

 

○ 이 말씀을 듣고 백성의 원로들을 비롯하여

 

대사제들과 율법 학자들 모두 예수께 물었다.

 

●"그러면 그대가 하느님의 아들이란 말인가?"

 

○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너희가 말하였다."

 

ㅇ 백성의 원로들을 비롯하여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이 말하였다.

 

* 이제 무슨 증언이 필요하겠습니까?

 

제 입으로 말하는 것을 우리가 직접 듣지 않았습니까?>

 

○ 온 의회가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 앞에 끌고 가서

 

고발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이 사람이 백성들에게 소란을 일으키도록

 

선동하며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못 바치게 하고

 

자칭 그리스도요 왕이라고 하기에 붙잡아 왔습니다."

 

○ 빌리도가 예수께 물었다.

 

●"네가 유다인의 왕인가?"

 

○ 예수 께서 대답하셨다.

 

†"그것은 네 말이다."

 

○ 빌라도가 대사제들과 군중을 향하여 선언하였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런 잘못도 찾아 낼 수 없다."

 

○ 대사제들과 군중은 우겨 댔다.  

 

⊙ "이 사람이 갈릴래아에서 이 곳에 이르기까지

 

온 유다 땅을 돌며 백성들을 가르치면서 선동하고 있습니다."

 

○ 이 말을 들은 빌라도는 이 사람이 갈릴래아 사람이냐고 묻고

 

예수께서 헤로데의 관할 구역에 속한 것을 알고는

 

마침 그 때 예루살렘에 와 있던

 

헤로데에게 예수를 넘겨 주었다.

 

헤로데는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였다.

 

오래 전부터 예수의 소문을 듣고 한번 만나 보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행하시는 기적을

 

한번 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헤로데는 이것 저것 캐어 물었지만

 

예수께서는 아무런 대답도 하시지 않았다.

 

그 때 대사제들과 율법 학자들도 거기 있다가

 

예수를 악랄하게 고발하였다.

 

헤로데는 자기 경비병들과 함께 예수를 조롱하며

 

모욕을 준 다음 화려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돌려 보냈다.

 

헤로데와 빌라도가 전에는 서로 반목하고 지냈지만

 

바로 그 날 다정한 사이가 되었다.

 

빌라도는 대사제들과 백성들을 불러모으고 말하였다.

 

●"너희는 이 사람이 백성들을 선동한다고 끌고 왔지만

 

너희가 보는 앞에서 직접 심문을 했는데도 나는 너희의

 

고발을 뒷받침할 만한 아무런 죄상도 찾지 못하였다.

 

헤로데가 이 사람을 우리에게 돌려 보낸 것을 보면

 

그도 아무런 죄를 찾지 못한 것이 아니냐?

 

보다시피 이 사람은 사형에 해당하는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 사람을 매질이나 해서 놓아 줄 생각이다."

 

○ 온 무리가 일제히 소리질렀다.

 

◎ "그 사람은 죽이고 바라빠를 놓아 주시오!"

 

○ 바라빠는 그 도시에서 폭동을 일으키고 살인까지 하여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이었다.

 

빌라도는 예수를 놓아 주고 싶어서 대사제들과 백성들에게

 

다시 그 뜻을 밝혔으나 그들은 굽히지 않고 소리질렀다.

 

◎ "십자가형이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 빌라도는 그들에게 세 번째 말하였다.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단 말이냐?

 

나는 이 사람에게서 사형에 처할 죄를 찾아 내지 못하였다.

 

이 사람을 매질이나 해서 놓아 줄 생각이다."

 

○ 무리들은 더욱 악을 써 가며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고 소리질렀다.   

 

마침내 그들의 고함소리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빌라도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 주겠다고 선언한 다음

 

폭동과 살인죄로 감옥에 갇혀 있던 바라빠는 그들의 요구대로

 

놓아 주고 예수는 그들 마음대로 하라고 넘겨 주었다.

 

그들은 예수를 끌고 나가다가 시골에서 성안으로

 

들어오고 있던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을 붙들어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의 뒤를 따라가게 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뒤따랐는데 그 중에서는

 

예수를 보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여자들도 있었다.

 

예수께서 그 여자들을 돌아보시며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여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와 네 자녀들을 위하여 울어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들과, 아기를 낳아 보지 못하고

 

젖을 빨려 보지 못한 여인들이 행복하다.’ 하고

 

말할 때가 이제 올 것이다.

 

그 때 사람들은 산을 보고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라.’

 

할 것이며, 언덕을 보고 ’우리를 가려 달라.’ 할 것이다.

 

생나무가 이런 일을 당하거든 마른 나무야 오죽하겠느냐?"

 

○ 다른 죄수 두 사람도 예수와 함께 사형장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해골산이라는 곳에 이르러 사람들은

 

거기에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고 죄수 두 사람도

 

십자가형에 처하여 좌우편에 한 사람씩 세워 놓았다.

 

예수께서 기원하셨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자들은 주사위를 던져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사람들이 곁에 서서 쳐다보고 있는 동안 그들의 지도자들은

 

예수를 보며 조롱하였다.

 

●"이 사람이 남들을 살렸으니 정말 하느님께서 택하신

 

그리스도라면 어디 자기도 살려 보라지!"

 

○ 군인들도 예수를 희롱하면서 가까이 가서

 

신 포도주를 권하며 빈정거렸다.

 

●"네가 유다인의 왕이라면 자신이나 살려 보아라."

 

○ 예수의 머리 위에는

 

’ 이 사람은 유다인의 왕’이라는 죄목이 적혀 있었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중 하나도

 

예수를 모욕하였다.

 

●"당신은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도 살리고 우리도 살려 보시오!"

 

○ 다른 죄수가 그를 꾸짖었다.

 

●"너도 저분과 같은 사형 선고를 받은 주제에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우리가 한 짓을 보아서

 

우리는 이런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저분이야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이냐?"

 

○ 그리고 그 죄수는 예수께 간청하였다.

 

●"예수님, 예수님께서 왕이 되어 오실 때에

 

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

 

○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 낮 열두 시쯤 되자 어둠이 온 땅을 덮어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태양마저 빛을 잃었던 것이다.

 

그 때 성전 휘장 한가운데가 찢어지며 두 폭으로 갈라졌다.

 

 예수께서는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 그리고 예수께서는 숨을 거두셨다.

  잠시 묵상       

 

○ 이 모든 광경을 보고 있던 백인대장은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이 사람이야말로 죄 없는 사람이었구나!"

 

○ 구경을 하러 나왔던 군중도 이 모든 광경을 보고는

 

가슴을 치며 집으로 돌아갔다.

 

예수의 친지들과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를 따라다니던 여자들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

 

의회 의원 중에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올바르고 덕망이 높은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를 죽이려던 의회의 결정과 행동에

 

찬동을 한 일이 없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동네 아리마태아 출신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살던 사람이었다.

 

그는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내어 달라고 청하여

 

승낙을 받고 그 시체를 내려다가 고운 베로 싸서 바위를

 

파 만든 무덤에 모셨다.

 

그것은 아직 아무도 장사지낸 일이 없는 무덤이었다.

 

그 날은 명절 준비일이었고 시간은 이미 안식일에

 

접어들고 있었다.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도

 

그 곳까지 따라가 예수의 시체를 무덤에 어떻게 모시는지

 

눈여겨보아 두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 향료와 향유를 마련하였다.

 

 

 

 

 게쎄마니 언덕 위에서 홀로 기도하던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십자가에 달리셔 거둘 수 있으면 거둬달라며

 

 인간적인 번민을 하셨던 내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얼마나 두려우셨을까요  

 

 내가 예수님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건

 

 하느님의 아들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입- 쩍 벌어질 기적을 행하셨기 때문도 아닙니다.

 

 때로는 화 내시고 또 때로는 두려워도 하시고,

 

 너무나 사람을 사랑하셨던 인간다움 때문입니다.

 

 지난 주일 혹한 어려움과 힘듦 속에서도

 

 그러기에 더 날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느꼈기에

 

 이제 어떤 아픔이 찾아온데도  

 

 난 절대 당신을 원망할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 죽음을 이겨내셔

 

 곧 부활하실 당신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도록

 

 내 마음 안에     

 

 다른 이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맘

 

 꼭-꼭 채워두겠습니다.   

 

          -  아멘  -          

 

 

        - 2001년 4월 8일 주일 날 -

 

    +^.^+ 나의 위로자 예수님께 받침 나탈리아.

 

 

 P.S:" 기쁜 맘으로 예수님 부활 맞이하세요.

 

      올리브 가지 흔들며 주님께 호산나    "

 

            

 

 

 

 

 

 

 

 

 

 

 

         

 

 

 



848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