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 그 사람의 편지로 하여 나는...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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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1-06-10 ㅣ No.21087


~~~ 그리스도의 향기 ~~~




배경 음악 : 김성호 『 회 상 』




『 나 탈 리 아 』의 게시판 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노량진 성당 주일학교 교사 최미정 나탈리아입니다.



한여름 같은 무더운 날씨의.... 계속입니다.



가물어 논도 쩍- 갈라지고....



많은 이들의 걱정을 모아 기도로



하늘을 감동시켜야 할 것 같아요...



제발 내일은 굵은 빗줄기가... .... 내렸음 하는



바램 이 화면 안에 꾹꾹-- 눌러 담아 봅니다.



to.



지난 주 현충일이었던..... 공휴일.



저희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과 함께 강촌에 다녀왔습니다.



바람과... ... 파란 하늘.



초록의 나뭇잎과... ... 얇고 흰 날개를 가진 나비까지...



정말 오랜만에 기차를..... 타고 가서 만난..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은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성당에 돌아와 교사함에 꽂혀진 편지를 보았습니다.



한 수인의 조심스런 고백이 들어있는...



그래서 시작조차 두려웠는데......



많은 이들의 격려로 시작되었던 그 분들과의 편지...



그것이 혹- 기댈 곳 없는 그 분들께...



다른 방향으로 발전될까봐 걱정 많이 하였는데...



그 중 한 분의 어려웠을 고백을 받아 답장으로 보내며



부디 그 분이 맘에 상처나지 않고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나는 편지 봉투... ...입구에 쫑쫑-



풀을 붙여 보냈습니다...!



그 형제님은 가을에 자유인의 몸이 된다 하였습니다.



그처럼 푸르고, 맑은 날에 계속되어질..



그 분의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여러분들도 함께 기도해 주십시요.



그리고,



제발 내 답장으로 하여 이 가뭄과도 같은



무더움이 그 분의 맘에 갈라진 상처를내지 않도록이요...



- 아 멘 -







『 삼 위 일 체 대축일 복음 말씀 』



간 장 종 지



거 울



참 거대한 거울입니다.



티 한 점 없이 맑은 거울



그 앞에 서면 당신이 보이고 내가 보이고



내가 가야 할 길도 보이는… 그러나 나는



그 거울 보기 괴로워, 못난 내 모습 보기 괴로워



온 날 가리개 하나 거울에 씌워 둡니다.



님의 모습도 말씀도 희미해지고



내가 가야 할 길도 희미해지게…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다 나의 것이다.



성령께서는 내게 들은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요한 복음 16장 12절 - 15절』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직도 나는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너희가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를 이끌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 주실 것이다.



그 분은 자기 생각대로 말씀하시지 않고 들은 대로



일러 주실 것이며..



앞으로 다가올 일들도 알려 주실 것이다.



또 그분은 나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전하여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다 나의 것이다.



그래서 성령께서 내게 들은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시리라고



내가 말했던 것이다."







오늘은 구원의 역사를 주재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바치는 날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삼위일체 하느님을 고백하며,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넓고 깊은 사랑의 신비를



부활하신 예수님에게서 더욱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더운 날들의 계속입니다.



어려울수록 더- 커지는 마음들이 있기에....



지치고 힘든 이들의 위로가 되어주는 한 주간이었으면 합니다.



- 2001년 6월 10일 -



+^.^+ 무척이나 비를 기다리는 나탈리아 올림.



P.S : " 오늘 새벽엔 조금 우울한데.....



무더운 날씨 때문일까요.........?



아님....,



그 분께 드린 거절의 답장 탓인가요.......!



나의 매정함 때문에- 뭔지모를 가슴 아픔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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