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화)
(녹)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자유게시판

★ 사랑이 있어 그男子가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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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1-08-26 ㅣ No.23844

 

... 그리스도의 향기 ...




배경 음악: 거꾸로 강물을 흐르는 연어들처럼~ ♬


나탈리아의 게시판입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노량진 성당 주일학교 교사 최미정 나탈리아입니다.


한 주일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지난 한 주 게시판 친구들은-


신부님들께로 향한 한없는 사랑과 애정으로 보낸 것 같아요!


저희 본당 신부님의 서품 10주년 글에 대한


많은 분들의 격려와


즐거운 음악과 함께 하셨던 신부님들의 동영상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쁨 어린 격려가 함께 했던~


혹, 사목에 힘드신 신부님들이 계신다면


말없이 기도로써 당신들과 함께 하고 있는


신자 분들이 있다는 것


잊지 마시고 힘내세요...!


to.


사람들이 어울어져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차이와 욕심으로 하여


다툼도 생기지만 그래도 후~ 하고


살아갈만한 곳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벗들이 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주 나는 TV를 보다가


한 아름다운 젊은이를 보았습니다.


아직 얼굴에 솜털이 송송한 고3 학생이었는데


입시라는 힘든 과정 중에 있으면서도


외로운 한 할머니를 일주일에


한번씩 꼭 방문하여 돌봐 드리는-


방 청소며- 빨래며,


두터운 남자의 손으로 세밀히도


여기저기 살피며 돌봐드리는-


동그란 안경 너머 보이는 눈빛은


마치 그 마음인 듯 참도 善하게 보였고...


다음에 또 올께요.


그 할머니를 두고 쉬이~ 뒤돌아 가지 못하고,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연인을 두고 간들 저런 마음이었을까 싶을만큼


아쉬움이 나에게도 전이되어 오는 듯 하였습니다.


to.


학생들은 물론 공부할 때가 아름다운 모습이겠지만,


때로는 주위를 돌아볼 수도 있고,


봉사 활동이 점수를 얻기 위한 시간 채우기


방법이 아닌 정말 가슴으로 따뜻이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날 수 있었으면


얼마나 더 예쁜 모습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한 주간에는


"할머니 또 올께요.."하며 인사하고


돌아서는 세원이라는 한 젊은이의 아름다운 모습이 있어


나는 충분히 행복 할 수 있었습니다.





연중 21주일 간장 종지와 복음 말씀 』


간장 종지


어디로 갈런지요


주님, 때는 21세기 참 무서운 세상 입니다.


핵무기 전쟁은 고사하고 인간복제, 장기매매, 체외수정


미구에 닥칠 물기근, 에이즈, 광우병, 구제역, 환경호르몬


창조의 뜻에 도전하는 이 모든 문명의 말로 어찌 될까요


그 책임의 한가닥을 진 저희들 모두 어디로 갈까요


첫째도 꼴찌도 없는 이 세계의 파국이 두렵습니다.


사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할 것이다.


† 루가 복음 13장 22절 - 30절 』


그 때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여러 동네와 마을에 들러서 가르치셨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선생님, 구원받을 사람은 얼마 안 되겠지요?"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있는 힘을 다하여라.


집주인이 일어나서 문을 닫아 버린 뒤에는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아무리 졸라도 주인은 '너희가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할 것이다.


그래서 너희가 '저희가 먹고 마실 때에


주인님도 같이 계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 가르치시지 않았습니까?' 해도


주인은 '너희가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악을 일삼는 자들아, 모두 물러가라.' 하고 대답할 것이다.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들은


다 하느님 나라에 있는데 너희만 밖에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그러나 사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할 것이다.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 학생들이 개학하였습니다.


오늘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학원 이곳 저곳을 정리하며


예쁜 물품을 명동에 나가 사다


여기 저기에다 걸어두며


혹, 우리 학생들이 공부로 하여 힘들다면,


친구와의 문제로 마음이 텅- 빈 듯 허전하다면


이 곳에 마음 붙여 포근히 생활할 수 있도록


그들의 선생님인 저, 나탈리아 -


그들이 앉는 의자에, 글씨 쓰고 책 보는 책상 위에


이곳 저곳에다가 사랑 두고 왔더니


마음이 참 가득하니 뿌듯해 옵니다.


이번 한주간에도 복음 말씀따라


주님이 초대해주시는 곳에 들어갈 수 있는


그 좁다는 門을 통과할 수 있는-


딸 될 수 있도록 예쁘게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 아멘.............. -



- 2001년 8월 26일 -


... 학생들의 영원한 친구일 나탈리아 올림.



P.S: "어제는 칠월 칠석이었는데...


보셨어요...! 견우랑 직녀랑 만나는 것-


전 보았는데요. ( 후후후 *^^* )


정말 아름다운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답니다.


여러분들도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은총을 갖게


되길 바라며 행복한 주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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